2014년 4월 1일 화요일
창세기 37:12-28
“은 이십에”
편애의 끝은 요셉이 모든 형제들로부터 공공의 적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증오가 싹트게 된 것이다. 상대적 박탈감이 동생을 죽이고 싶도록 미워지게 하였다. 편애에 편승해서 꿈 이야기를 거듭해서 말한 요셉의 일탈이, 가장 사랑해야할 가족 간에 씻지 못할 아픔이 된 것이다.
오늘 요셉이 형들을 만나고 그들에 의해서 구덩이에 빠졌을 때, 요셉의 비명소리가 들리질 않는다.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목소리도 들리질 않는다. 편애의 상징이었던 채색 옷이 벗겨지는 수모 속에서도 아무런 언급이 없으시다.
이 장면에서 이사야 53장을 만난다.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깍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희미한 그림자였지만 요셉이 팔려가는 사건에서 4,000년 후에 일어날 십자가가 선명하게 보인다. 아버지의 명령에 따라 형들을 찾아가는 요셉에게서 이 땅에 인생들의 옷을 입고 오신 주님을 만난다. 유다의 요청에 따라 은 이십에 팔려가는 요셉에게서 가롯 유다에게서 은 삼십에 팔리는 예수님의 아픔을 본다. 가장 사랑해야할 골육으로부터 버림을 받았다. 주님은 골육보다 더 진한 섬김으로 3년간 동고동락하였던 제자에게 팔렸다. 채색 옷이 벗겨지는 장면에서 예수님의 옷을 벗기고 제비뽑기를 하였던 로마 군병들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동생을 죽이지 말자는 르우벤의 외침에서 예수를 놓아주려했던 빌라도가 보인다. 그의 꿈이 어떻게 되는지를 우리가 볼 것이라는 형제들의 비아냥 소리는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너도 살고 우리도 살게 하라.”며 외쳤던 왼편 강도의 목소리가 실려 있다.
오늘 드라마의 주인공은 예수이다.
내가 르우벤이었는데 내가 유다였는데 나를 살리시고자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요셉을 통해 만난다. 야곱의 편애는 오늘 나를 죽도록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시다.
지독한 편애가 십자가의 사랑이 되었다. 나만을 사랑하신다고 십자가에서 나의 이름을 부르신 주님의 사랑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