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를 돌아보는 자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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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2.02
눅 9:51~62
어제 남편이 왔습니다.
그런데 금요일이라 목장예배 시작하는 시간과,
남편이 공항에서 들어오는 시간이 겹쳤습니다.
그래서 목장예배 장소를 부목자님 댁으로 바꾸고,
말씀 요약은 또 다른 부목자님께 부탁을 드린 후에,
저는 조금 늦게 참석해 지체들과 나눔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이 오히려,
자기 때문에 목장예배에 늦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며 빨리 가라고 재촉을 했습니다.
목장 예배를 마치고 돌아 오면서,
목장식구들은 늘 목자가 적용하는 것을 지켜 보고 있는데,
오늘 내가 적용을 잘한 것일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보다 목장예배에 늦는 것을 더 부담스러워 하는 남편인데,
그리고 남편은 밤새워 왔기 때문에 집에 오면 우선 잠부터 잘텐데,
잠간 얼굴만 보고 처음부터 목장예배에 참석해도 될 것을 그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을 묵상하니,
어디로 가시든지 좇겠다는 사람에게는,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하시고..
좇으라고 하셨지만 부친을 장사하고 좇겠다는 사람에게는,
죽은 자는 죽은 자들에게 맡기고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라 하시고..
주를 좇겠지만 가족을 작별하고 좇겠다는 사람에게는,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 나라에 합당치 않다고 하십니다.
이렇게 예수님이 사람들에게 대답하시는 것이 틀립니다.
그래서 같은 상황이라 해도 각자의 적용도 틀릴겁니다.
그리고 적용하는데 제일 분별하기 어렵고 걸림돌이 되는 것은,
역시 가족입니다.
언제나 저의 위치에 합당한 적용을 할 수는 없겠지만,
하나님나라에 들어가는 길이,
예루살렘을 향해 가는 길이 너무 너무 좁은 길임을 깨닫습니다.
그 좁은 길을,
넓게 가려고 하기 때문에.
머리 둘 곳 없는 이 세상에서,
자꾸 마음 둘 곳, 머리 둘 곳을 찾기 때문에.
가족 앞에서는,
급한 일과 중요한 일을 분별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를 거절하는 사마리아인을,
불로 멸하고 싶은 분노가 있기 때문에.
이미 손에 쥐어 주신 쟁기를 잡고,
자꾸 뒤를 돌아보는 자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