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전 2:1~12
이른 아침..
승진에 떨어졌다는 지체의 문자를 받았습니다.
20년을 다닌 직장이라 이번에는 기대했는데..
안 됐다니 저도 마음이 짠했습니다.
그런데 세례 받은지 몇개월 안된 지체가,
자기 삶의 결론이라고..감사드릴 남겨진 것들을 헤아려 보겠다고..
목자님 생각이 많이 난다고 하니..짠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런 참 진리를,
예수 믿고도 한참 동안 몰라서 고난이 올 때 마다 헤맸는데,
그 지체는 교회 다닌지 1년 만에 이런 진리를 깨달아..
힘들고 좌절 될 때,
복음의 능력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 묵상하며,
저를 구원하시고, 인도해 가시는 복음의 능력을 묵상합니다.
복음은 묵상하는 것으로 그치는게 아니라,
삶으로 살아내야 하는건데..제게 하나님이 기뻐하실 그런 능력이 있는지 묵상합니다.
부모의 기득권도 내려 놓고,
목자의 기득권도 내려 놓고,
세상에 태어나 받고 싶고 누리고 싶은 것을 내려 놓으며,
포기하고 잘 당하고 있는지 묵상합니다.
며칠 전 어떤 일로 아들을 책망하며,
"서운하게 듣지 마라..
그래도 엄마 죽으면 엄마가 해 준 이런 말들이 제일 많이 생각날거다.." 라고 했습니다.
저는 자식이 원하는 만큼 해 주지도 못하고,
좋은 엄마도, 좋은 시어머니도 되어주지 못해,
힘든 아들에게 지금은 이런 말이 설득력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들을 위해 안타까운 마음으로 권면하고 위로하고 경계해줬던 복음은,
제가 떠난 후에라도 하나님께서 기억나게 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이 후로도 아첨하고, 탐심의 탈을 쓰기도 하고, 간사하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제게 위탁해 주신 복음 때문에 더 많은 시간과 감정을 드리며 사는 인생이길 원합니다.
저 같은 자에게 위탁해 주신 복음 때문에 감사드리고 황송해 하며,
위탁해 주신 자식, 목장, 지체를 유순한 자 되어 섬기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