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 12:19~25
천국 가신지 13년 되신,
친정아버지 추도예배를 드렸습니다.
저희는,
아버지 생전의 이런저런 모습들을 나누며 추모를 했는데..
아버지는..
교회를 섬기며 다른 사람이 할 수 없는 힘든 일들을 하시기도 했지만,
돌아가시기 전까지 엄마 모르게 계속 혼외 딸을 돌보다,
결국 바람이라는 죄패를 남겨 놓고 떠나셨습니다.
저는 오늘 말씀묵상하며..
아버지에 대한 기억들을 나눴던 직후라 그런지..
아버지 바람 사건을 드러내시고,
재산과 직분과 지체와 명예를 흩으시며,
아버지를 애굽에서 구원해 내신 하나님을 다시금 깊이 묵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자기 백성"은 치뤄야할 혹독한 죄의 댓가도 있지만,
"자기 백성"이라는 것만으로 기뻐하시고, 때론 매를 드시면서 까지 인도해 가시는,
그 넓이와 깊이와 높이와 길이를 저는 정말 죽을 때 까지 모를거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우리 친정에,
구원의 큰 일을 행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지금도 모든 죄에 왕을 구하는 악까지 더하는,
저와 저희 아이들의 상태를 아시고 계속 큰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를 자기 백성 삼으셨다는 것만으로도 기뻐하시는 하나님.
너무 사랑이 크셔서 받아주지 못할 죄인이 없으신 하나님.
내가 하나님을 버릴지언정, 나를 버리실 수 없으신 하나님.
그래서 큰 죄패를 남기고 떠난 아버지가,
하나님의 자랑스런 백성이 될 수 있었던 겁니다.
그리고 여전히 왕을 구하는 저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기 백성"이 될 수 있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