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20 하나님의 자기 백성 사무엘상 12:19-25
사무엘상 12:21돌아서서 유익하게도 못하며 구원하지도 못하는 헛된 것을 따르지 말라 그들은 헛되니라
사진이 좋아? 내가 더 좋아?
‘우리들교회’에 처음 왔을 때 가장 후회와 회개가 되었던 일은 삼십 년이 넘도록 매진한 사진 대신에 큐티를 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사진을 삼십 년이 넘게 하다 보니 나름 일가를 이룬 것 같은데, 남에게 인정을 받고 자기 만족이 될 수는 있었지만 영혼 구원에는 별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달력이나 액자나 홍보에 쓸 사진은 많이 가지고 있지만, 구원 받지 못한 영혼을 살리는 일에는 사진이 “유익하게도 못하며 구원하지도 못하는 헛된 것”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수십 년 동안 헛된 것을 따른 제가 진심으로 회개가 되는 대목입니다.
사진을 하며 얻을 수 있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기쁨은 역시 예술적 자아를 실현하여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사진을 배우는 재미와 실력이 늘면서 느끼는 성취감과 새 카메라를 만지는 흥분, 여행을 하며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고 맛있는 음식을 맛보는 즐거움, 사람들을 만나는 재미와 수시로 일어나는 로맨스의 짜릿함 등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어 아직도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넘쳐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만나 구원의 관점에서 사진을 보게 되니 정말 티끌만도 못한 하찮은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동안 사진으로 인해 왜곡된 삶을 후회하고 지은 죄를 회개하며 처음 적용했던 일은 하나님만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사진에 대해 모든 것을 내려놓는 일이었습니다. 사진 일을 그만두고 카메라를 정리하는 일과 교회 사진 봉사를 내려 놓은 일을 거치며 어느 정도 사진에 대해 정리가 되었지만 사진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버리지는 못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2박3일의 사진여행에서 기다려주시고 타이르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 깨닫고 나니 이제야 완전히 사진을 내려 놓을 수 있고, 혹시 사진을 다시 하게 되더라도 하나님 안에서 기쁨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헛된 것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만을 따르고 경외하게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