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12:5~6 …모세와 아론을 세우시며 너희 조상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이는 여호와이시니 그런즉 가만히 서 있으라…
삼상12:10 …이제 우리를 원수들의 손에서 건져내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를 섬기겠나이다…
삼상12:16 너희는 이제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너희 목전에서 행하시는 이 큰 일을 보라
원수들의 손에서 건져내시면 주를 섬기겠다는 이스라엘의 모습이 나의 모습이 아닌가 묵상이 됩니다. 그 아픔이 가시게 해주셔야 섬기겠다고 조건을 걸고 있습니다. 아닌 척 하며 입 밖으로는 절대 얘기하지 않지만 분명 그런 마음이 있습니다. ‘좀 들어주시면 안 돼요?’ ‘들어주시면 더 잘 할 게요’ 하는 마음… 이게 무슨 거래도 아니고…
가만히 서 있으라고 하십니다. 출애굽의 하나님께서 눈 앞에서 큰 일을 행하실 것이니 그냥 가만히 서서 보라고 하십니다. 원수들의 손에서 건져주시는 것에만 관심을 갖지 말고 잠잠히 들으라고 하십니다. 가만히 서 있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늘 다른 일로 분주하기에… 나는 어떤 움직임을 멈춰야 가만히 서는 순종이 될는지…
가만히 서 있어야 하는 이유는 ‘그런즉’... 그러니까 나를 나의 애굽에서 끌어 인도하신 이가 여호와 하나님이기 때문에, 그래서 가만히 들으라고 하십니다. 나의 출애굽을 항상 곱씹으며 잊지 않아야 잘 들을 수 있나 봅니다. 그래야 목사님 말씀하시는, 툭 치면 나의 출애굽 간증이 나오는 모양입니다. 나의 애굽은 음란과 세상에서의 성공이었는데, 지금은 저 밑으로 쑥 들어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언제라도 수면 위로 올라올 수 있음을 다시 묵상하고 또 묵상하고 거듭 묵상하라고 계속 출애굽을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나의 출애굽을 늘 마음에 두고 기억하면서 나에게 행하시는 큰 일들을 가만히 서서 잘 듣고 보고 누리는 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