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12: 18 모든 백성이 여호와와 사무엘을 크게 두려워하니라
여호와와 목사님을 크게 두려워합니다.
목사님은 그 한명의 구원을 놓고 매주, 매일 애통하시는데
저는 그 한명을 예배에 오지 못하게 한 죄인입니다.
분명 한명이 아닐껍니다.
출애굽의 은혜를 잊고 지금 제가 처방하는 자리에 있다며
함부로 입에서 나오는대로 말했습니다.
목장이 끝나고 집에 오는 지하철 안에서는 숨고만 싶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꼭 내편에만 있는 것처럼 말하는 습관이 들었습니다.
제가 말씀을 제일 잘 알아듣고,
제일 잘 받아쓰고, 잘 기억하는 것처럼 말합니다.
지난번에 올린 제 나눔을 다시보며, 참 한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우고 싶었습니다.
목사님이 보시면 얼마나 안타까우실까.
너무나 죄송합니다.
그런데 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릅니다.
당분간 연락을 하지 말라니까 무섭습니다.
여호와와 사무엘이 무서워야 하는데 그 말이 무섭습니다.
언약의 하나님과 목사님이 무서워야 하는데 그 말이 무서운 척 합니다.
그러면서 다른때보다 먹기도 더 잘 먹고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웃기도 하고, 시험공부도 했습니다.
그 집사님은 웃지 못하고 못먹었을 것 같습니다.
저 때문이 아니라고 온몸으로 거절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죄를 보자니 양가감정만 들어 더이상 진전이 없습니다.
"누구를 압제하였느냐"(3절) 그 집사님을 압제하였고,
다른 분도 그렇게, 또는 그보다 더하게 상처주었을 것입니다.
죄를 지을 수 밖에 없는 직장에 있는 그 집사님에게는
그 어떤 말도 자신을 압제하는 것으로 들렸을 것인데,
제가 부드럽게 한다고 자처하며 처방한 것이 더 큰 압제였을겁니다.
누군가를 가르치고 책망하기에 떳떳하지 못한 저의 삶은 돌아보지 않고,
회개도 못하고 제 탓이 아니라는 증거만 찾고 있습니다.
육신의 편안함과 품위를 갖춘 삶을 살고 싶어하는
내 속의 왕이 너무나 큽니다.
그 집사님을 위해 애통한다면서 죄를 보는 것에는 계속 멀리 떠나고 있습니다.
바쁘다는 핑게로,
다 목자탓이냐며.. 연락하지 말라고 하잖아.. 이러면서
시험이 딱 열흘 남았다면서..
18절 너희는 이제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너희 목전에서 행하시는 이 큰 일을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