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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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1.29
눅 9:1~17
어젯 밤에,
어느 지체가 축 쳐진 목소리로 전화를 했습니다.
장사가 잘 안된다는 이유로,
남편이 만취한 상태에서 다른 사람을 때려 경찰서에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요즘 그 남편 분이 정신적 불안증세를 보였고,
한번 술을 드시면 끝을 봐야 하는지라 결국 그런 사고를 낸 것 같습니다.
저는 그 연락을 받고,
한동안 안절부절했습니다.
초신자인데다 당황해 있으니 말씀도 들리지 않을 것이고,
조사도 덜 끝났거니와 시댁이 강경하게 반대해서 남편 데리고 정신과도 못 갈 형편이고...
그래서 이 고난을 혼자 온 마음과 몸으로 당할테니,
나라도 경찰서에 가서 함께 있어줘야 하나...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다고 내가 경찰서에 가서 뭘 어떻게 한단 말인가...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갈등만 하다,
저는 아무 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할 일도, 할 말도 없는,
나의 무능력을 인정하며,
어제 말씀 의지해 엎드려 간구만 드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을 묵상하니,
빈들에 있는 자들에게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고 하십니다.
저 혼자 하려고 하지 말고,
너희가 하라고 일러 주십니다.
그 말씀이,
위로도 되고, 회개도 됩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에서야 다른 지체들에게,
기도 부탁과 함께, 관심을 가져 달라는 부탁을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한 영혼에게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며,
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저 혼자가 아닌,
너희가 함께 해야 할 겁니다.
저의 오병이어와,
너희의 오병이어를 함께 드려야 할 겁니다.
물질의 오병이어,
시간의 오병이어,
기도의 오병이어,
관심의 오병이어,
우리에게 있는 오병이어를 드릴 때 축사해 주실 겁니다.
오늘,
제자들을 파송하시며,
여행을 위해 아무 것도 가지지 말라고 하십니다.
인생의 여행 길에서 제가 의지하려는 것들을,
오병이어로 내 놓으라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예수님이 하시는 일 앞에서,
심히 당황하는 헤롯 처럼 되지 말고..
오병이어 밖에 없다고 계산만 하지 말고,
빈 들이라고 미리 포기부터 하지 말고,
나그네 길,
잠시 다녀가는 여행 길이,
영원한 길인 줄 알고 많이 가지려 하지도 말고,
오늘 주님께 드릴 오병이어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