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자를 굶기기야 하시겠는가?
작성자명 [김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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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1.29
사랑하는 자를 굶기기야 하시겠는가?<눅>9;1~17
‘너는 내 것이라’ 언약하신 그 날 이후로
내 마음 속 깊은 곳에 뿌리 내린 믿음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자를 굶기기야 하겠는가?’ 하는 믿음 말입니다.
물론 대단치 않은 믿음입니다.
누구나 다 아는 보편적이고 평범한 믿음입니다.
하지만
주머니를 털어봐야 먼지만 풀풀 나고
지갑을 열어봐야 텅 빈 썰렁함 그 자체일 때는 애기가 달라집니다.
지팡이나 주머니나 양식이나 돈이나 두 벌 옷을 지니지 아니하였고
쌀통의 쌀이 바닥을 드러내는 현실일 때는 사정이 달라집니다.
오는 숫자는 보지 말고
한 사람 한 사람 영혼만을 섬기며 주만 바라보라 하시기에
오직 한 마음으로 그렇게 순종하고 있지마는
통장에 잔고가 드러나고 해결해야 할 결제 건수가 있는 월말이 다가올 때
그리고 이곳에 와서
사역을 시작 한 이래 처음 맞이하는 월말이기에
그리고 그것이 꼭 해결해야 할 이유가 있는 것들이기에
마음속에 염려가 솔솔 일어납니다.
그리고 도리 없이 숫자를 보고 계산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역시 적자입니다.
그리고 이럴 때면 항상 먼저 떨어지는 게 있습니다.
쌀통의 쌀입니다.
하지만 예전의 내가 아닙니다.
이제는 먹고 마시고 입고 자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늘 이 마음입니다.
‘있으면 먹고 없으면 금식하고 금식하다 굶어 죽으면 순교하여 천국 간다.’
이 한 마음으로 내 사정을 사람에게 말하지 않습니다.
나에겐 좋은 빽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분은 부자거든요
그래서 그 분에게 보고합니다. 아룁니다. 부르짖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그랬습니다.
말일이 다가오며 후원금의 바닥이 드러났고 이와 때를 맞춰 쌀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내가 나에게 금식을 결단하고 선포했습니다.
길게도 아니하고 그것도 이 날 하루만 하기로...
하루를 그렇게 굶었는데 배도 안 고픕니다.
다만 기운만 없습니다.
그날 저녁에 기도회가 있기에 가서 부르짖었습니다.
평소보다 더 간절하게 더 많이 더 오랜 시간을...
그렇다고
돈 달라고 기도하지는 아니했습니다.
쌀 사게 물질 달라고 기도하지는 아니했습니다.
땅의 것을 구하지 아니하였고
오직 하늘의 것만을 소망했습니다.
다만 필요를 아시고 때에 따라 채워 주실 분이시기에...
다만 사역을 위해서, 복음 사역을 위해서...
영혼 한 사람 한 사람의 [구원]을 위하고 치유와 회복을 위해 중보 할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평강과 안식을 체험하고는
기도 후에 집에 와서 육을 든든하게 채웠습니다.
이미 구했기에 현상으로는 드러나지 아니했지만 주실 줄로 믿기 때문입니다.
또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오직 주만 바라며 나아 갈 것입니다.
그랬습니다.
삶 자체가 살아 있는 간증이요...축복이요..오병이어의 기적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내세우고 자랑하려 했었던 것들을
내가 정욕으로 사용하려 했었던 것들을
세상적이며 세속적인 유익들을 다 비우고 다 내려놓으니
영으로도 육으로도 다 채워 주고 계십니다.
내가 하는 게 아니라 성령께서 주장하고 계시며
내가 사는 게 아니라 주님께서 살아 주고 계십니다.
물론 아직도 내려놓을 것이 있습니다.
물론 아직도 비울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을 하루빨리 더 내려놓고 비우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 때야말로 오병이어의 축복이 열매로 주렁주렁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지금은 비록 미약하고 부족한 것이 너무 많지마는
지금까지도 채워 주셨으니
내가 비우고 내려놓으면 놓을수록
더더욱 채움의 은혜가 불같이 일어날 줄로 믿습니다.=아멘=
내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이요
내가 주인이 아니라 주님이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