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13 떼 부리는 기도 사무엘상 8:1-22
사무엘상 8:7-8 7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백성이 네게 한 말을 다 들으라 이는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 8내가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날부터 오늘까지 그들이 모든 행사로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김 같이 네게도 그리하는도다
너무나 기가 막힌 이야기
오늘 본문에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의 종살이에서 인도하여 낸 날부터 오늘까지 모든 행사로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우상을 섬기었다”고 말씀합니다. 우선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의 말씀을 단 한번도 제대로 따른 적이 없다고 하니 너무나 당혹스럽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택함을 받은 선민인데도 단 한번도 하나님의 명령에 100% 순종하지 않았다니 정말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그러나 제 자신의 행실을 가만히 돌이켜보니 이 말씀이 정말이라는 사실이 깨달아집니다. 저도 하나님을 만난 이후 단 한번도 하나님 말씀에 토 달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버티고 버티다 죽을 것 같은 고난이 찾아와 더 이상 피할 곳이 없었을 때 한시적으로 따랐던 경우가 몇 번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정도로 질기고 변하지 않는 것이 악한 저의 모습임이 인정됩니다.
한 때 대한민국 온라인에서 제일 크고 잘 나가는 사진동호회를 운영했었습니다. 대체로 관리가 잘 되었는데 간혹 새로이 입회하는 기수 중에 분파주의가 강한 그룹이 있어 문제가 될 때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동호회 전체에 동화하지 못하고 자기들끼리만 따로 어울리려는 그룹이었는데, 저는 그때마다 지금은 끼리끼리 노는 것이 더 재미있고 좋을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더 이상 새로울 것도 배울 것도 없기에 얼마를 넘기지 못하고 해체된다고 조언했었지만 다 소용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런 그룹은 동호회에 속해있으면서도 윗질서를 지키는 것이 싫고 스스로가 왕이 되어 마음대로 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기에 조언을 흘려 버려 이내 없어지는 기수가 되었던 것입니다. 마치 하나님보다 자기들이 선택한 왕을 더 원하다 망하게 되는 이스라엘 백성과 흡사했었다고 생각합니다.
더욱 기가 막힌 일은 하나님께서 혹시 백성들에게 상처 받았을지 모르는 사무엘에게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라고 위로해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실상 가장 상처를 많이 받았을 분은 하나님인데 종 사무엘을 위로해주는 모습에서 창조주의 한 없는 사랑과 은혜를 느끼게 됩니다. 저도 “인간은 자존적 교만이 있다”는 목사님 말씀처럼 스스로 왕이 되려는 악하고 교만한 죄인이었으나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말씀처럼 자기를 거역하고 버릴지라도 끝까지 품고 사랑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하나님을 다시 거역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래서 입으로만 외치는 헛된 신앙이 아니라 실천하는 믿음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 연약한 저를 도와주시기를 간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