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드리는 사람들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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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1.28
눅 8:40~56
저는,
아들, 딸 남매를 키웠습니다.
그런데 딸은 특별히 신경 쓸일 없이 그럭저럭 잘 자라줬고,
아들은 진로 선택이나 군 입대, 그리고 평범치 않은 이성교제로,
늘 신경 쓸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아들에 대해서는 늘 기도를 드렸는데,
딸은 별로 그렇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 그 딸이,
저를 하나님앞에 엎드리게 합니다.
친정 오빠의 배려로 전공한 분야에서 일 할 좋은 기회가 생겼는데,
제가 기쁜 만큼 기뻐하지를 않습니다.
그 분야에서는 알아주는 회사고 신입이 경험을 쌓기에도 괜찮은 곳이라고 하는데,
외국 계열 회사나,
이름만 대면 대한민국 사람이 다 알만한 유명 회사가 아니어서인지..선뜻 내켜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 예수님 발 아래 엎드린 회당장을 보며,
욕심 많은 딸을 탓하기 전에 저의 엎드림이 부족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식은 부모가 하나님앞에 엎드린 만큼,
살아나고 거룩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딸의 믿음이나, 가치관에 대해,
아들만큼 절박하게 엎드리지 않았으니 또 회개 밖에 할 것이 없습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같은 말씀을 들으며 청년부에서 양육을 받았기에,
엄마의 이런저런 말을 귀담아 들어주며,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하는 겁니다.
이런 과정을 겪으며,
딸도 주님을 경험하게 되겠지요.
하나님 백성은 직장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어떤 일을 통해서도 자기 죄를 보며 하나님을 만나고 거룩해지는 것임을 알게 되겠지요.
그래서 앞으로 계속,
딸도 엎드리고 저도 엎드려야 할 겁니다.
저의 혈류증은,
잘 드러내지 않으면서 강한 저의 성품인 것 같습니다.
그 성품을 쓰시는 것도 있지만,
그것이 그치지 않는 혈류의 근원이 되기도 합니다.
그것으로 인해,
주님 옷가에 손을 내밀지 않으면 안되니 감사합니다.
말씀에 손 내밀지 않으면 견디기 힘든 성품을 주신 것도,
발 아래 엎드리지 않으면 살 수 없는 환경을 주신 것도 감사합니다.
이런 저를 구원해 주신 주님께,
저와 그리고 저의 가족의 거룩을 의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