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일로 지을 수 있는 큰 죄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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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1.28
2008-01-28(월) 누가복음 8:40-56 ‘사소한 일로 지을 수 있는 큰 죄’
예수님 앞에 두 여자가 있습니다.
열두 해를 호강하며 살아온 명문가의 딸과
열두 해를 지병으로 고생하며 수치스런 삶을 이어온 여자
한 여자를 살리러 가는 급한 길을 한 여자가 방해하지만
예수님에게는 똑같이 중요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믿어서 행하는 사람들은 모두 형제들이기에
예수님에게는 똑같이 급한 일이고 중요한 일입니다.
급한 일을 챙기느라 중요한 일을 외면할 수 없었을 겁니다.
모른 체 그냥 갈 수도 있었지만 예수님은 그 여자를 무리 앞에 세우고
그 여자의 믿음이 그 여자를 구원하였음을 선포하심으로
그 여자의 수치를 회복시켜 공동체에 복귀시키는 일도 중요한 일이고
믿음의 능력을 증거 하는 일도 중요한 일임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내 자식, 내 공동체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나에게
예수님은, 형제의 일은 똑같이 중요하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작년 9월 목장 개편 이후, 양육에 참여하는 지체가 없어
주일 점심을 교회 앞 중국집에서 지체들과 함께 하며
심야 목장의 부족한 나눔을 보충할 수 있었지만
이번 양육에는 참여하는 지체가 많아서 교회 식당을 이용하기로 하고
목장에서 상의한 대로 자리 잡는 팀, 국수 타오는 팀으로 역할을 분담하여
좁은 식당에서 우리끼리 한 자리에 모여 식사를 할 수 있었는데
그 일은 어제 광고에서도 금한 ‘목장 이기주의’의 전형이었습니다.
그 짧은 점심시간에 문서사역 팀 새해 첫 모임에 갔다가
갈비탕 국물까지 다 먹느라, 동반자들을 15분이나 기다리게 하였는데
어제 양육의 주제가 ‘급한 일과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내 목장의 지체가 중요하여 교회의 질서에 순종하지 않고
육신의 배부름을 위해 영적으로 곤고한 지체의 귀중한 시간을 빼앗은
불순종과 공동체 이기주의, 그리고 죄에 대한 무감각을 회개합니다.
내 자식이 죽어가는 상황에도 주님을 의지하여
끝까지 믿음을 잃지 않음으로
딸을 살린 회당장의 믿음을 묵상하며
사소한 일로 지을 수 있는 큰 죄를 보게 해주신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사소한 일이 중요한 일임을 깨달아
공동체의 질서에 순종하며
내 것만 앞세우는 삶을 살지 않기를 원합니다.
세상 일이 아무리 급하고 중요해도
주님의 일을 우선 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일을 함에도 급한 일과 중요한 일을 구분하여
지혜로운 삶, 믿음의 삶을 살 수 있기를
아버지께 간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