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11 언약궤의 주인 사무엘상 6:19-7:2
사무엘상 6:19a, 20, 7:1 19a벧세메스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를 들여다 본 까닭에 그들을 치사 (오만) 칠십 명을 죽이신지라 …… 20벧세메스 사람들이 이르되 이 거룩하신 하나님 여호와 앞에 누가 능히 서리요 그를 우리에게서 누구에게로 올라가시게 할까 하고 …… 1기럇여아림 사람들이 와서 여호와의 궤를 옮겨 산에 사는 아비나답의 집에 들여놓고 그의 아들 엘리아살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여호와의 궤를 지키게 하였더니
언약궤 지킴이
벧세메스는 ‘태양의 집’이라는 뜻을 가진 아모리인의 성읍이었다고 합니다. 원래 가나안 정복 후 단 지파에게 주어졌으나 그들이 블레셋 족속에게 밀려 북방의 새 지역으로 옮겨간 후 유다 지파의 속하게 되어 레위 사람의 영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블레셋 족속에게 빼앗긴 언약궤가 돌아오자 백성들이 호기심에 못 이겨 구경을 하게 되었고 궤를 보면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사람들도 깜빡 잊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죽는 대형 참사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갑자기 생각지도 않던 언약궤가 나타났기에 방심해서 생긴 사건이기에 늘 말씀으로 깨어있지 못한다면 우리도 겪을 수밖에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참사가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언약궤를 백성들과 격리시킬 필요가 있었을 텐데 어떤 이유인지 원래 있던 실로로 옮겨가지 않은 것을 보면 실로에 변고가 생겼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추측해봅니다.
그래서 기브온 족속의 땅이었던 기랏여아림에 있는 아비나답의 집으로 언약궤를 옮기게 되는데 산에 위치해 있고 개인 집이어서 백성들의 접근을 차단하기 쉬웠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는 유다 지역에 살고 있던 레위인이었는데 “그의 아들 엘리아살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언약궤를 지키게 했다고 합니다. 제 짧은 소견에 그를 구태여 거룩하게 구별할 필요 없이 그가 저절로 거룩하게 구별되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 여호와께서 임재해 계시고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있는 언약궤가 자기 집에 안치되고 지킴이가 되었으니 얼마나 큰 사건입니까? 저희가 수요지킴이만 되어도 맡은 소명을 감당하려고 열심을 내는데 언약궤 지킴이가 되었으니 얼마나 조심스럽고 기쁘고 영광스러웠겠습니까? 하나님의 임재 앞에 거룩해질 수 없는 것은 아무 것도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절대 악이라도 말이지요? 하물며 레위인이니까요.
오늘 말씀을 읽으며 나는 언약궤를 구경하려는 사람인지 지키는 사람인지 묵상해 보았습니다. 참 애매한 것이 대부분은 지키려고 애쓰는 것 같은데 아직도 가끔은 구경하려고 한 눈을 판다는 사실입니다. 아마도 제 안에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지 못할 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부족한 제가 하나님께 항상 깨어서 말씀으로 묵상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간구합니다. 되었다 함이 없는 인생 세상 끝 날까지 깨어있을 수 있도록 돌보아주시고 지켜주시기를 간구합니다. 하나님, 간절하게 기도하오니 제가 구경꾼이 아니라 언약궤 지킴이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