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 5:1
제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에는 반공 포스터나 표어를 참 많이
했습니다. 저는 손재주가 있어서 동생 누나들 몫까지 대행하면서
북한 괴뢰도당은 뿔이 열 개쯤 달린 사람들인 줄 알았습니다.
땅굴 파는 두더지를 몽둥이로 때려잡기 위해 느낌표를 3개씩 빨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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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으로 칠하다가 교육 중에서 가장 수준이 낮은 것은 흑백 논리로
겁주는 것이라는 걸 깨달게 되었답니다. 교회 교육도 예수 천당,
불신 지옥부터 시작해서 우상은 권총으로 쏴 죽이든 불살라 죽이든
철저히 진멸해야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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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목장에 갔었는데 나눔을 들으면서 하나님 나라가 무엇이고
왜 적용을 해야 하는 것조차도 모르고 신앙 생활하는 분들도
있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성경묵상을 오래하다가
보면 “별 인생 없다”는 진리를 발견하게 되지만 “통치”가 핵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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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라의 성격도 모른 채로 적용을 하면서 “별 인생 없다”는
나눔을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우상문제도 무당은 특별히
김일성 보다 더 나쁘기 때문에 점치면 안 된다는 식의 교육은 지옥을
면피하기 위해 주일 성수 하는 것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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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셋 사람들은 전쟁을 이기고 그 여호와의 궤를 자신의 국가
신인 다곤 옆에 두었습니다. 그런데 다곤이 여호와의 궤 앞에 엎드려져
있을 뿐 만 아니라 머리와 두 손목이 다 끊겨져 몸둥이만 남게
되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우상의 무능을 깨닫지 못하고, 넘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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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곤을 계속 일으켜 세웠습니다. 무엇을 적용해야합니까,
나는 블레셋처럼 끊임없이 세상하고 비교하고 타협하면서 열등감을
느끼면서, 하나님이 이기게 해 주었는데도 자기의 힘으로 뭔가를
하려고 하면서 자신들의 우상, 다곤 옆에 하나님을 악세사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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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세워두고 있습니다. 넘어지면 ‘우연’이라고 ‘또 하면 된다’는
칠전팔기의 승리를 외치며 회개는 하지 않고 다곤을 세우고 또 세우기만
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에 있을 때는 늘 적을
압도했습니다. 그런데 전쟁에 이기고 나면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자신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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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만 의지하게 되었고, 이럴 때마다 하나님은 여지없이 패하게 하셨습니다.
결국 승패는 블레셋의 힘에 달린 것이 아니라, 언제나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연약함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수없이 전쟁 이야기가 나오지만
그들이 진 이유는 언제나 적이 강해서가 아니라 나한테 문제가 있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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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전 세계의 우상을 어떻게 부셔버리시는가에 대하여,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는 하나님이 우리를 치시는 방법은 언제나 우리의 계획과 순서를
다 흔들어 놓으시는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인간은 스스로의 지식과 진보
그리고 발전을 토대로 인류역사에 대하여 낙관을 하였으나, 1차 세계대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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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고, 1912년에는 과학신의 우상이라고 할 수 있는 타이타닉 호가 출항을
하면서 빙산 하나로 인하여 침몰하고, 사반세기가 지나기도 전에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습니다. 이런 사건들이 다곤을 신전에 엎드리게 하신 하나님이 우리의
계획에 끼어드시고, 간섭하시고, 우리의 삶을 뒤 흔들고 계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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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우상 때문에 하나님을 다곤 옆에 두고 있는가,
지금 내가 무너지고 있는데도, 하나님께 나오지 않고 계속 내 힘으로
세우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
2014.3.9.sun.헤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