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07 금요일
사무엘상 4장 1-11절
빼앗긴 언약궤
우리 속담에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는 말이 있는데, 4천명 죽었을 때 패배한 줄로 알고 인정하면 되었을텐데 악한 홉니와 비느하스를 부르고 함부로 옮기면 안되는 여호와의 궤를 옮겨 삼만 명이 죽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말씀을 묵상하며 2005년에 몇 달 우리들교회에 다니다가 목자의 처방과 엄마의 암사건을 핑계로 예전에 다니던 교회로 떠났던 나의 과오가 생각났다.
엄마가 너무나 좋아하던 목사님이 인도하시는 마장동 00 교회로 온 식구가 옮겨갔는데, 그것이 4천명이 죽고 패배하는 사건이었다 해도 거기서 잘 정착하고 끝까지 붙어 있었어야 한다. 나는 엄마가 돌아가신 후 3년 정도를 내 힘으로 죽도록 교회 일을 하다가 제 풀에 지쳐 그 교회를 또 떠나고 말았다. 내 마음에 드는 교회를 찾는다며 남편과 함께 이 교회 저 교회로 말씀을 들으러 (교회를 고르러) 다니다가, 이미 내 마음에 점찍어 두었던 교회인 합정동 00 교회로 옮겨갔다. 남편은 거기까지 가기도 싫고 예배가 심플한 곳이 마음에 든다며 논현동에 있는 00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고, 딸 그로는 아예 교회를 떠났으며 아들은 다시 우리들 교회로 출석을 하는 사태가 벌어져 우리 가족은 뿔뿔이 흩어져 교회를 다니는 꼴이 되어버렸다.
그 때부터 남편과 나 사이에 깊은 갈등의 골이 생기고 어떤 건너지 못 할 강이 생긴듯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내가 교회라는 곳을 예배와 섬김의 장소로 여기지 못하고 내 욕심과 야망을 이루기 위한 도구로 고르고 옮기며 헛된 죄악 가운데 있었음을 진심으로 회개한다. 또한 나의 죽끓는 변덕과 이기심에 희생되어야 했던 남편과 딸, 아들에게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런 일련의 사건들의 결과로 가족들에게 보여준 신앙이라고는 홉니와 비느하스처럼 전쟁터에서 죽는 사건이었음이 깨달아져 지금 당하는 고난에 옳소이다가 된다.
오늘 말씀 해설에 사람들의 눈에는 마치 ‘하나님이 패하신 것처럼 보이지만 영적, 도덕적, 윤리적 상태가 건강하지 못한 승리보다는 패배를 통해 징계를 당하는 것이 차라리 유익입니다.’ 라고 되어 있는데 이 말씀처럼 패배하고 징계당하지만 하나님의 말씀 귀한 것을 알고 그 분의 높으심을 찬양하며 사는 삶이 이 땅에서의 성공과는 비견할 수 없는 가치임을 인정하며 죽을 때까지 말씀에 삶을 비추며 살기를 진심으로 소망하게 된다.
적용]
한 번 교회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사건이 다른 사람들에게 약재료로 쓰여지기를 소망하며, 다시는 우리들 공동체를 떠나지 않겠습니다.
우리들교회에 왔다고 해서 세상적인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는 잘못된 신앙을 가지지 않고 별 인생이 없음을 늘 인정하며 말씀에 붙어 나 자신의 삶을 객관화 하며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