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엘리가 사무엘에게 자신의 죄때문에
다 망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왜 회개 안했을까.
저도 항상 말씀이 있는 곳에서 일했는데,
예배도 드렸었는데 왜 회개 안했을까.
오늘 4천명 더하기 3만명이 죽는 결과를 초래하는걸 보면서
저도 완전 망하고서야 돌아온 것이 동일시됩니다.
철저히 숨기고 믿음있는 척 살았고
교회 안에 있는 유치원에서
엘리처럼 경건한척 예배드리며 손모아 기도했고,
예배드릴 때마다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교회에서는 우는 사람이 없었기에
꼿꼿이 앉아 안우는 것처럼 눈물도 못닦았습니다.
후처에게 멸시와 조롱속에서
통곡하며 서원한 한나에게 사무엘을 주신 여호와.
사무엘이 시작한지 7일이 되었건만 서원을 결정못하고 있습니다.
결정 못하더라도 서원이 생각날때마다 제 욕심을 보겠습니다.
그리고 한 생명이 소중한데, 34000명이 죽는 오늘.
우선 회개부터 해야겠습니다.
말씀이 그렇게 가까이 있었는데 울기만 하고
기복적으로 기도도 못하고
먹고 살기 위해 갈고리로 찍었던 시절을 회개합니다.
예배드리고 춤추러가고,
예배드리고 집에 와서 중독으로 컴퓨터켜며 채팅하던 시절을,
그 더럽고 추악한 마음들을 회개합니다.
수요예배때 평원님 말씀처럼 외로워서 너무나 허무해서,
잠시도 가만히 못있고 뭔가 숨어서 일을 저질렀습니다.
그 어떤 것보다 예배드리는 척 한 것을 회개합니다.
미친 짓으로 죄를 지은 것보다
예배 드리는 척 한 것이 얼마나 하나님께 죄송한 일인지
오늘 처절히 깨닫습니다.
또 시험을 빙자하여 정신분석 공부에 미치려고 하는건 아닌지,
외롭고 허무함을 내쫓기 위해서
스트레스 너무 받으며 하는건 아닌지
계속 저 자신을 돌아봅니다.
하나님 아버지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제가 오늘 이 새벽에 처음처럼 회개하오니 긍휼히 여겨주시옵소서.
하나님을 부르고 회개할 수 있는 마음 주신 것에 찬양을드립니다.
단 한명을 죽였어도 큰 죄인인데
천하보다 귀중한 영혼을 거짓예배를 드리며
거룩을 가장한 엘리와 조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34000명을 죽인 죄인으로 오늘을 살아 보겠습니다.
그 누구에게도 얼굴을 들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제가 가르친 제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겠습니다.
선교원원장으로 있을 때, 교사들과 유아들과 함께 매일 예배를 고집하며
하나님을 만홀히 여긴 죄를 회개합니다.
엘리 옆에서도 선지자로 큰 사무엘이 있다는 것이 큰 위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