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3:1-21)
14년간 매년 환자를 위하여 진행해 온 과 행사에 재정적 지원을 못하겠다는 신임 보직자의 지시에 어제 수술도중 마음이 요동을 쳤습니다. 저의 스승님과 얽힌 묘한 역학적 관계가 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적지 않은 염려를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나타났습니다. 사실 확인을 하지도 않고 우리 과만 그동안 특혜를 받아왔다고 황당한 오해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오만과 교만’을 적용하며, 스스로 경계하고 질서에 순종하려 조심하고 있는데, 꼭 시험을 보는 것 같습니다. ‘너가 정말 순종하니?’....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 여호와가 사무엘을 부를 때마다, 사무엘이 엘리 앞에 나아가는 순종을 보입니다. 이미 홍보가 나간 환자 행사를 취소해 버리고 싶지만, 과 식구들을 다독여 예정대로 행사를 진행키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의 말씀처럼(17-18) 숨기지 않고 사실을 사실대로 말할 수 있을 기회와 때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요즘 이런 저런 일들이 겹치면서 마음이 심란합니다. 일들이 매끄럽지 못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아내의 위로와 격려를 받으며 출근을 하는데, 운전하는 차안에서 새벽큐티를 듣다가, ‘사무엘아 사무엘아....’ 하는 그 음성에 그만 눈시울을 적시고 말았습니다. 다 알고 있다고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왠지? ‘지식의 하나님’께서 ....
맘은 힘들지만 그래도 신이 납니다. 오늘 목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3주 전 ‘오늘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면서 결연한 의지를 표현하며 한 남편집사님이 부인집사님 손에 끌려서(?) 오셨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주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라면서 억지오 또 끌려 오셨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주에도 ‘왜 부부목장에는 여자만 가는 것이 허용이 안되냐?’고 불평(?)을 하시면서 따라 오셨습니다. 그리고 네 번째 목장인 오늘, 그 집사님이 또 그냥.... 오실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무엘이 세 번의 부름에 움직였지만 못만났던 여호와를, 네 번째에 ‘사무엘아 사무엘아’의 음성으로 직접 여호와를 만난 던 것(19) 처럼, 네 번째 목장에 참석하시는 오늘, 왠지?... 그 집사님도 ‘OO아 OO아’의 음성을 들으실 것 같습니다. 아니 들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번에는 우리 집에서도 목장 한번 하시죠’ 라는 소리를 혹시나 오늘 듣는 것은 아닐지 앞선 생각을 해봅니다.
적용> 말할 때를 기다리며, 질서에 순종하겠습니다. 새신자가 오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