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 3:1~21
며칠 동안 ..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엘리와 두 아들을 묵상하며,
내가 하나님 보다 자식을 더 중하게 여기고 금하지 않은게 많아서,
우리 애들이 믿음 생활을 제대로 못하는 것 같아서였습니다.
그래서 말씀을 묵상하며,
“내가 금하지 못한 것은 뭘까.
금해도 듣지 않는데 어떡해야 하나.
그래도 우리 애들은 엘리 아들들 같지는 않잖아..“ 하며 속이 복잡했습니다.
아마 고난을 통해 아이들을 거룩하게 세워가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기 보다,
엘리 가정에 내린 심판이 두려웠나 봅니다.
지금도 이렇게 자식이 행복하지 않을까봐 전전긍긍 하는데,
예전엔 어떠했을지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사무엘을 드린 한나 보다,
엘리의 마음이 더 이해가 됩니다.
말씀이 희귀했던 시절은,
말씀에 대한 실천이 없었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아이들을 키우며 엄마가 큐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은근히 자부했었는데,
제 인생 해석하느라고 바빠서 아이들이 겪었을 외로움을 돌아보지 못했음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말씀을 실천하는 삶도,
엄마가 줘야할 사랑도 주지 못했습니다.
그런 저를,
그래도 포기하시지 않고 아침 마다 불러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보다 사람앞에,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고 나갈 때가 더 많았지만,
그것도 멸시치 않으셨음을 감사드립니다.
아침 마다 닫힌 귀와 마음을 열어주시고,
저의 수준에 맞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엘리 제사장은 하나님이 심판하신다는 말씀을 듣고도,
여호와이시니 선하신대로 하실거라고 했는데,
온 몸으로 심판을 막고 싶은 저를 무슨 은혜로 일꾼 삼아 주셨는지..감사합니다.
이 아침에..
사무엘아..사무엘아..부르신 하나님께서,
“영순아..영순아 내가 네 마음을 안다”라고 하시는 것 같아 목이 멥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