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06 하나님이 부르시는 일꾼 사무엘상 3:1-21
사무엘상 3:10 여호와께서 임하여 서서 전과 같이 사무엘아 사무엘아 부르시는지라 사무엘이 이르되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하니
쌩 까다가 큰 일납니다
오늘의 성경 본문은 마지막 사사이자 제사장이며 위대한 선지자인 사무엘이 하나님의 부름에 처음으로 응답하는 장면입니다. 이미 잠결에 세 번이나 부름을 받았지만 하나님이 부르는지 모르는 사무엘은 엘리 제사장에게 부르셨냐고 물어보지만 부르는 분이 누구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엘리 제사장이 부르는 분이 여호와라는 가르침을 주자 어린 사무엘이 드디어 네 번째 부름 만에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하고 응답하는 감동적인 장면입니다.
제 인생도 돌이켜 생각해보니 하나님께서 여러 차례에 걸쳐서 저를 부르셨다는 생각이 드는데 미쳐 알아차리지 못해서, 혹은 대답하기 싫어서, 혹은 피하고 싶어서 부름에 응답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중학교 시절, 고등학교 시절, 대학 시절, 사회에 나왔을 때, 이혼했을 때, 그 후 방탕한 삶을 살았을 때, 쫄딱 망했을 때, 적어도 7번 이상은 부르신 것 같은데 피하고 피하다 더 이상 피할 수 없게 되자 하나님께 응답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미련하고 고집스러워서 죽을 정도가 되지 않으면 죄에서 돌이키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불러 주신 것이 은혜이자 축복인데 죄에 빠져있을 때는 왜 그렇게 하나님이 귀찮고 성가시게 느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제 영혼의 구원을 막으려는 사탄의 귀계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나마 천만 다행인 것은 그래도 죽기 전에 하나님께 돌아와 심판 받지 않고 구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그 과정에서 겪는 고난은 겪어보지 않은 분들은 감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합니다. 저처럼 죽을 정도가 되어야 돌아오는 게 사람의 본성이기 때문입니다. 감히 말씀 드립니다, 부르시면 빨리 응답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타고난 명대로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불러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