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04 여호와 앞에 자라니라 사무엘상 2:11-21
사무엘상 2:14 그것으로 냄비에나 솥에나 큰 솥에나 가마에 찔러 넣어 갈고리에 걸려 나오는 것은 제사장이 자기 것으로 가지되 실로에서 그 곳에 온 모든 이스라엘 사람에게 이같이 할 뿐 아니라
민나 도루무 데스, "모두 도둑놈"
오늘 본문을 읽으며 제사장의 아들이라면서 어쩌면 저렇게 정직하지 못할까 하는 한탄과 나의 재물에 대한 가치관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만약 제가 제사장의 아들이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보니 그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제사장의 아들도 아닌데도 수많은 탐욕(greed, mammon)의 죄를 저질렀기 때문입니다. 어릴 때 부모님의 지갑에 손을 대었던 일, 형님의 돈을 슬쩍 하였던 일, 회사에서 눈먼 돈을 도둑질한 일, 학원을 운영하며 수강생들의 돈을 깔끔하게 정산하지 않은 일, 하나님께 드려야 할 것을 드리지 않은 일까지 너무나 많은 죄를 지었습니다. 아마도 터울이 많은 막내로 태어난데다 소아마비까지 앓아 측은하게 생각하신 부모님의 넘치는 사랑이 참을성 없고 버릇없는 아이로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나니 신기하게도 제가 저질렀던 모든 죄가 비디오 돌아가듯이 보이는데 처음에는 이게 너무 창피해서 남에게 밝히기 힘들었습니다. 전에는 감시하는 사람의 눈만 피하면 된다고 생각했기에 갖은 꾀를 내서 도둑질을 하였지만, 모든 것을 보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나니 더 이상 죄를 지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갖고 싶은 물건이 생기면 하나님에게 묻지 않고 내 판단대로 사버리는 욕심이 마음 속에 남아있으니 내 힘으로는 탐욕의 죄에서 벗어나기 불가능해 보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부족한 저에게 혹독하고 긴 경제적 어려움을 주셔서 참는 법을 가르치려 하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스로 힘으로 할 수 없는 연약함 까지도 사랑하셔서 사랑으로 이끌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가지 더 감사한 것은 셀 수도 없이 여러번 도둑질의 죄를 지었는데도 그렇게 오래 참아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만약 제 딸이 도둑질을 하다 제게 들키면 첫 번째는 “그게 갖고 싶었구나? 그래 이해한다” 했을 것 같고, 두 번째 들켰으면 “그러다 버릇된다, 도둑질은 나쁜 일이니 그만해야지?” 했을 것 같고, 세 번째 들켰을 땐 벼락같이 화를 내며 “이 도둑년아! 나중에 뭐가 되려고 그러니?” 했을 것 같습니다. 세 번을 참지 못할 것 같은 저를 일곱 번씩 일흔 번이나 용서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 드립니다. 죽어 지옥에 떨어질 죄 많은 인생 구원으로 이끌어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바라기는 하나님께서 사랑으로 주신 이 물질 고난을 잘 인내해서 칭찬과 상급을 받을 수 있는 인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늘 잊지 않고 살펴주시는 하나님 사랑합니다.
2014년 3/4월호 큐티인 표지사진 원본(원당종마목장)입니다, 사진을 더 감상하시려면 사진을 클릭하세요! #65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