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4일 화요일
창세기 26장 12절로 25절 말씀
“마침내”
이삭은 기근을 만나자 애굽으로 가려고 했다. 그때 하나님께서 나타나셨다.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고 말씀하셨다. 그는 애굽은 포기했으나 약속의 땅으로는 돌아가지 않은 채, 그랄에 머물고 만다. 이것을 신앙의 회색지대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한 발은 세상에 한 발은 약속의 땅에 걸치고 살아간다.
회색의 땅 그랄에서 ‘마침내’ 거부가 되었다. 기근의 땅에서 100배의 결실을 얻었다. 커다란 성공 앞에는 시기가 뒤따르는 법이다. 아비멜렉은 세력이 커진 이삭에게 자신들의 땅에서 떠날 것을 요청한다. 이삭은 따지지 않았다. 그곳을 떠났다. 도시를 떠나 그랄 골짜기에 장막을 치고 새로운 삶의 터전을 잡기 위해 우물을 파기 시작했다. 아버지 아브라함이 팠던 우물들이었다. 이삭이 그 우물들의 이름을 아버지가 부르던 이름으로 불렀다고 했다. 아버지의 신앙의 여정이 담긴 우물 이름을 부르며 아버지를 기억하고, 아브라함의 하나님을 추억하였을 것이다.
그가 우물을 팔 때마다 물이 솟아올랐다. 그러나 그때마다 거주민들의 텃세에 우물을 빼앗기게 된다. 그러나 또 다시 우물을 파고 빼앗기고 마침내 다툼이 없는 곳에 우물을 얻게 된다. 이삭은 자신의 힘으로 제압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세상적인 방법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갔다. 우물을 파며 삶의 터전을 일구면서 그는 양보와 최선의 삶을 선택했다. 이삭은 어쩔 수 없는 환경에 떠밀려 따라 가다보니 약속의 땅 브엘세바에 당도했다. 이삭의 삶을 하나님께서 강권적으로 인도하신 것이다. 거부가 되게 하신이도 하나님이시다. 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하나님은 함께 하셨다.
브엘세바는 아버지 아브라함이 아비멜렉과 화친 조약을 맺었던 맹세의 우물이었다. 그 약속의 땅 브엘세바에서 꿈으로 나타나셨다. 이전에 말씀하셨던 내용 그대로 반복해서 말씀하신다. 잊혀 져 가던 꿈을 다시 기억나게 하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의 기근을 보지 말고 나만을 바라보라는 주문이시다. 그러면서 아브라함의 맹세를 꺼내 드신다. 하나님의 맹세는 아담과 하와에게 가죽 옷을 지어 입히시며 이미 굳게 결심하신 것이다. 이삭과의 약속 속에 임마누엘의 하나님 되심을 다시 천명하신다.
나와 하나 되기 위해서 자신의 생명을 거시는 십자가의 사랑이 이삭과의 언약 속에 녹아있다. 이 망극하신 사랑 앞에 고개를 숙인다. 감사의 눈물을 드리는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