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보 위에 짓던 집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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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1.21
눅 6:39~49
요즘 어떤 일을 계기로,
저의 들보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늘 그렇듯이,
제 자신에 대해서는 소경이고,
다른 사람의 선악에는 눈이 밝아지는...정말 징그러운 인생이지만...
그래도 저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는,
그동안 다른 사람의 선악을 분별하고 있던 저의 들보를 깨닫게 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선악을 분별하는,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나라가 아니라고 하십니다.
선악을 분별하기 때문에,
서로 비판하고, 미워하고, 저주하고, 모욕하는 나라가 된다고 하십니다.
선악의 기준으로는 저도 하나님 나라에 들어 갈 수 없는데,
왜 다른 사람의 선악을 분별하는데는 그리도 눈이 밝아지는지....저는 그래서 소경입니다.
저의 거룩을 이루어 가기 위해,
붙여 주신 사람과, 허락하신 일들에서,
선악을 분별하던 들보를 빼내 가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랜 시간,
그 들보 위에 집을 짓고 있었는데,
다른 사람의 티만 악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탁류에 무너질 뻔했는데,
다행히 제 옆에 눈을 뜬 자가 있어서 무너지는 저의 집을 세워 주었습니다.
얼마나 제가 죄인인지,
아직도 잘 모르고 헤매는 소경입니다.
그래서 포도나무를 찔레라고 정죄했고,
무화과 나무를 가시나무라고 투덜거렸습니다.
지체들을 위해 기도드림으로 대접하기 원하며,
또 다른 들보도 빼내 주시길 간구드립니다.
그래도 말씀을 듣고 묵상 할 때마다 빼낸다고 생각했는데,
지금껏 티만 빼내고 있었습니다.
왜 나의 들보는,
빼내려고만 하면 작아지는지,
아니, 작게 보이는지,
얼마나 빼내기를 아까워하는지,
그래서 소경을 자처하는지...
눈 내리는 이 아침에,
다시 일러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