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피성을 찾는 심정으로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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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1.20
2008-01-20(주일) 누가복음 6:27-38 ‘도피성을 찾는 심정으로’
도피성을 찾는 심정으로 찾아들어온 우리들교회에서
늦은 나이에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말씀에 깨지고, 형제들의 간증에 눈물 흘리며
세상에서 키워온 헛된 자존심을 버리고
하나님 자녀로서의 자존감을 회복하면서
나에게 일어난 놀라온 변화 중의 하나는
나를 원수같이 생각하던 사람들과의 관계가 개선된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긴 알되 멀리 있는 신으로만 알고
이름을 부르되 아버지라 부르지 않던 시절에는
원수 되기를 자초하여 담을 쌓고 지내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나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은 사업의 투자자까지 갈 것도 없습니다.
당장 내 곁에서 20여 년의 핍박을 견딘 아내도 있는데...
사술로 금전을 강탈하고, 배움이 적다고 무시하고
사소한 일에, 나와 가치관이 다르다는 이유로 인격을 모독하며
마음을 찢고 뜨거운 눈물을 삼키게 하고
주먹 쥔 손을 떨게 하던 많은 사람들을 피해
도피성을 찾는 심정으로 찾아온 아버지 품안에서
내 죄를 다 고백하지도 못하고 살고 있는데
내가 한 것은 그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고
예수님이 내 죄 지고 돌아가신 것을 믿고 또 살아나심을 믿으며
살아보자고, 살게 해달라고 아버지께 매달린 것밖에 없는데
그들이 먼저 소식을 전해오게 하시고
믿지 않던 그들이 오히려 말씀으로 나를 격려하게 하시고
그들의 사업이 흥왕하여 마음까지 넉넉해지게 하시고
마음에 입은 상처까지 아물게 하심은 분명
세월까지 들어 쓰시는 아버지께서 놀라운 능력으로 베푸신
세밀하신 사랑과 보살핌의 은혜라 생각합니다.
원수된 자로서 당연히 맞아야 할 화살까지 피하게 하시는 아버지께
경외함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원수를 선대하는 그들을 통해 나의 죄를 보게 하사
그 죄를 부끄럽게 만드시되
회개하는 입을 부끄럽지 않게 해주시는 아버지께
경배와 찬양을 드립니다.
이제 돌이켜 행하는 길에
원수같던 나를 사랑하고 미워하던 나를 선대하고
나의 저주와 모독을 축복의 기도와 격려의 덕담으로 돌려주며
내가 구하는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 내어 주고
나에게 많이 주고도 돌려받으려 하지 않는 그들에게
무릎 꿇고 회개하여 그들의 사랑에 예의를 표하고
그들에게서 받은 사랑을
나 같은 죄인의 길을 걷고 있는 형제들에게
아버지를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하여
자신이 택함 받은 백성인지도 모르고 사는 불쌍한 영혼들에게
고스란히, 아니 더한 사랑으로 돌려주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