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테아로아' 희고 긴 구름의 나라 뉴질랜드에 도착한지 이제 한달이 되었습니다.
작년 남편의 미국 유학준비 과정중 딸아이의 수고로 인해 모든 계획을 폐하시고
말씀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하던 남편은 결국 유학을 접고 때가 되어 직장의 해외 발령을 받아
이곳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애정욕이 지나치게 큰 딸아이에게 저의 시집 살이로 인한 우울감이 큰 악영향이었다는것을 상담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하루에도 수차례 감정기복이 있고 퇴행성 행동과 폭언 폭행 및 끊임없는 요구와 학습거부 및 잦은 학교 결석으로
눈물 마를 날 없었던, 홀로 감당하기 너무나 힘든 6개월을 보냈습니다.
남편의 직장으로 인해 2~3년마다 국내, 해외 근무를 번갈아 해야 하는, 남들과는 다른 삶이 녹녹찮지만
아이들을 글로벌한 인재로 양육할 수 있는 많은 군대와 스스로 구원코자 하는 힘있는 용사라고 생각했기에 감사하며 살아왔습니다.
뉴질랜드로 발령을 받았을 때 하나님께서 남편의 순종을 보시고 딸아이의 회복을 위해 일하시겠구나 싶어 감사했습니다. 공동체를 떠난다는 것이 광야의 힘든 여정인줄은 이미 경험해 보아 두려움도 있었지만 너무나 지쳐있던 제게 힘과 무언가 모를 기대가 되었습니다.
집과 교회 학교 모든것을 순적히 예비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한달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여유로운 이곳 생활에 마음이 너그러워져서 인지 학교생활을 무난히 해주는 딸아이가 기특하고 고마웠지만 감사함은 잠시뿐 딸아이가 제자리로 돌아와 주는구나 싶으니 그동안 못했던 학교생활과 학업에 조급함과 불안함으로 요동되기 시작했습니다.
나도 모르는새 아이에게 요구하고 간섭하는 잔소리가 하나 둘 늘어나기 시작하니 좋은 환경에서도 평강이 없고 불평이 늘어나며 이쯤 했으면 됐지 싶어 생색을 내고 예전처럼 참아주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무조건적인 사랑에 굶주려있는 딸아이가 어제 한동안 잠잠했던 난폭한 행동을 폭발해버렸습니다.
말리려는 저와 몸싸움까지 벌이게 되었습니다.
학교 안 가겠다고 뛰어내려 죽겠다고 엄마를 죽이겠다고 소리지르며 위협하는 등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 딸이이를 보며 두려웠습니다.
깨어 말씀으로 돌이켜 내 죄를 보기보다 내가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냐고 원망과 낙심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여호와께 감사하고 찬송하라는 말씀으로 하루를 잘 살기를 다짐했던 아침의 말씀 묵상은 온데간데 없고 아수라장이 된 온 집안과 신고정신이 투철한 이곳 현지인들에게 혹시 신고나 당하지 않을까하는 염려에 떠는 저의 모습을 보며 기가 막혔습니다.
이곳의 드넓은 초원과 푸르는 하늘도 좋은 집고 최고의 학군의 학교도 나와 우리가족을 능히 구원하지 못하는 헛된 군마와 많은 군대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세상성공과 인정받음으로 인생의 목적이 여전히 행복에 있는 나와 우리 가정의 구원을 위해 수고하고 있는 딸아이를 구속사로 보고 인정하지 못하는 죄인임을 고백합니다.
하늘에서 굽어보사 모든 인생을 살피시고 그가 거하시는 곳에서 세상의 모든 거민들을 굽어 살피시는 주님께서 저의 마음을 감찰하시는 줄 압니다.
오직 나의 영혼이 여호와를 바라고 나의 도움과 방패되신 주님을 즐거워하며 의지하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조건없이 딸아이를 품어주고 사랑할 수 있도록 주님사랑속에 늘 #51278;어있길 소망합니다.
적용. 숙제도 스스로 할 때까지 기다려주겠습니다.
매일 새벽 도시락 싸기 전 20분 전에 일어나 말씀부터 붙잡고 기도하고 시작하겠습니다.
공동체의 말씀에 굶주린 유나리 집사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