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리스트
작성자명 [신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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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1.19
어제 큐티 나눔을 올리고 잠이 들었는 데 자다 일어나 잠시 제 정신(?)이 든듯 정신이 맑아오면서 단 몇 분이 었지만 성 스런 느낌이 들어 너무 좋았습니다. 주님께서 나의 기도를 들으실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이때까지의 절망을 걷어 가시는 듯 했습니다. 그러다 다시 제 정신(?) 본 상태로 돌아오면서 기분이 나빠 졌습니다.
옆방에서 코를 골며주무시는 시아버지, 며느리와 지난 12월 몇년간의 침묵을 깨고 화해 하신 시아버지가 이번엔 일주일 전에 오셨는 데 오늘도 가실 생각이 없고 열심히 코를 골며 주무시고 계시고, 회사 회식에 새벽 2시가 되어도 들어올 줄 모르는 남편, 그리고 밥 열심히 먹지 않아 나의 고함소리에 놀라 잠든 큰딸, 이불을 덮어줘도 덮어줘도 자다 결국 코감기 목감기 걸리는 둘째..나의 일상이 짜증이 나고 나는 곤한 잠을 잘 수 가 없다는 생각을 해 내자 다시 기분이 나빠 진 것 입니다.
오늘 이 무겁고 기분나쁜 일상앞에서 말씀을 봅니다.. 예수님은 밤새 하나님께 기도 드린 후 제자들을 뽑았다고 하시는 데, 정말 예수님 처럼 저도 섬기며 주님나라로 이끌어야 할 암담한 저의 제자 후보들을 생각해 봅니다.
제자 후보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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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코올 중독에 시모와 헤어지신 시아버지..막 코를 고시다 갑자기 일어나 커피 끓여 드시다 다시 코를 고시는 분...정말 언제 가실까..으악
2. 신용불량에 월세방 10만원짜리에 사시면서도 꿋꿋이 며느리 머리 나쁘다며 당신 딸, 아들만 머리 좋다시는 시어머니..시 아버지 다녀 가시면 곧 올라 오신다는 데..으악..
3. 정년 퇴직하시고도 약한 몸에 파트 타임 직업이 3-4개 정도 있으시고 주말 마다 다녀야 하는 남의 집 잔치집 부조하는 것이 취미셔서 바빠 교회에 못 다니시는 친정아버지..시부모님 다녀 가시면 또 오신 다는 데..으악
4. 목장에 오면 눈물, 콧물로 기도 하시고 주님께 맡긴다 하시다 집에만 가시면 어떻게 하면 예지 다시 박사 만들까 어떻게 하면 예지가 집을 사게 할 까, 투자를 어떻게 시킬까를 궁리하시는 친정모친..으악
5. 그나마 오늘 이 암담한 미래 제자 리스트에 넣고 싶지도 않은 얼굴예쁘고 독하고 일잘하고 지 친정오빠에게 거의 하루에 몇통씩 문자질 하는 불교 믿는 시누..지 자식 뭐 하는 지, 자기 뭐 하는 지 뭘 그리 시시 콜콜 지 오빠에게 다 알려야 하는지 이해 할 수 없는 끈끈한 가족애..그리고 그 시누네 가족..정말 생각도 하기도 싫다.
6. 우리 모친에게 철병거 구백승을 안겨준 우리 친정오빠, 철감옥에 갇혀 하루종일 환자만 보다 인생 끝날것 같은 우리 친정오빠와 그 자녀들과 그의 처는? 으악 증말 불쌍하다
이렇게만 해도 벌써 12명 이 넘었다.
정말 대단한 제자 리스트가 작성되었다.
정말이지 시누네만은 빼고 싶다. 정말이지 내 머리가 둔하다고 욕하시는 시모만은 리스트에서 빼고 싶다. 오늘도 가지 않고 내 공부 방을 점령하고 계시는 시부를 내일 교회에 모시고 가고 싶지 않다. 정말 귀찮다. 가슴이 정말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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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오늘 말씀에 이들이 받을 하늘나라 상을 조곤조곤 이야기 해드리며 위로 하고 예수님 앞으로 모시고 나가 병도 낫게 하고 귀신도 쫓아내고 영원한 하늘나라의 소망도 이야기 하며 그 아팠던 인생이 복이 있다고 위로를 하는 것이 나의 할 일이라 하십니다. (99% 지금 상태로는 불가능)
이땅에서 인본주의로 타인에게 복을 배풀고, 돈에 매여 말년 운세 좋다고 부러움사는 저희 친정부모님께 화가 있다고 말 하라 하십니다.
오늘 그래도 나는 이땅에서 그 누구에게도 칭찬받지 못 하는 천덕꾸러기인 저는 복이 있답니다^^ ㅋㅋ
복 있는 저는 오늘도 시아버지에게 친절한 말 한 마디라도 할 수 있도록, 밥 잘 안 먹는 우리 큰 딸 비위를 맞추기 위해, 12시가 넘도록 일어나지 않는 남편에게 잔소리를 하지 않도록, 레파토리도 없는 내가 시아버지 밥 하느라 땀을 빼는 데 갑자기 전화와서 ebs에 좋은 프로 있다며 시청하라고 독려하는 특이한 모친에게도 친절한 댓구를 할 수 있도록, 예수의 이름으로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적용을 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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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큐티를 올리고 컴터에서 일어서는 데 시아버지가 옷을 입으시고, 가방을 챙기시며 가시겠다고 현관으로 나셨습니다. 제가 틱틱거리는 태도를 보인것이 거슬리셨는 지 대구로 가시겠다고 나오셨는 데 또 막상 가시겠다고 하니 하나님께 너무 죄송해서 내일 교회 마치고 가시라고 제가 아버님을 붙잡아 지금 간신히 앉아계십니다..ㅋㅋ 정말 저는 칭찬 못 받는 복 있는 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