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26일 수요일
창세기 24장 50절로 67절 말씀
“엘리에셀의 충성 리브가의 결단”
불과 하루 밤에 일어난 일이었다. 늦은 저녁 물 길러 나온 리브가가 엘리에셀과의 만남에서부터 결혼 승낙까지 불과 몇 시간 아니 한 시간 정도에 모든 것이 결정되었다. 그는 땅에 엎드렸다. 하나님께 경배하였다. 잔치가 열렸고 하룻밤이 지나갔다. 다음 날 아침 엘리에셀은 길을 떠나려고 채비를 하고 있었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그곳에서 더 이상 머뭇거리지 않았다. 속히 주님의 일하심에 순종하고 있는 것이다. 가족들은 열흘 동안 작별의 아쉬움을 나누기를 원했지만 리브가는 오늘 당장 떠나는 일에 동의하였다.
“제가 가겠습니다.”
갑자기 일어난 일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인생이 걸린 문제 앞에서 주저하지 않았다. 이러한 결정에는 하나님께서 이 일을 이루셨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 내게 형통한 길을 주셨으니~”
오랜 여행에 피로함도 있었기에 며칠 머무르기를 요청하는 라반과 그 어머니의 말에 따르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그러나 엘리에셀은 당장 돌아가기를 간청하고 있다. 하나님의 뜻을 발견한 이상 인간의 생각은 잊어버리고 오직 하나님과 주인의 기다림에 응답하는 충직함을 보는 것이다.
리브가의 입장에서 보면 이번에 집을 떠나면 영영 만나지 못할 수 있는 인간적인 아쉬움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리브가의 결단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루실 내일에 대한 기대감이 바로 믿음인 것을 본다.
이 땅에서 천년만년 살 것처럼 살다가 천국은 혹시 모를 이다음에 가게 되면 가는 일종의 보험 든 정도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본다.
주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체하지 않는 엘리에셀의 충직함과 내일을 주님께 맡기는 리브가를 통해 이 땅을 살아가면서 천국에 대한 소망이 어떠해야함을 배운다.
오랜 여행이 드디어 끝이 났다. 이삭은 들에서 묵상하고 있었다. 신부를 기다리는 마음이었을 것이다. 부푼 기대감에 이삭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도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의 기다림이 이제 결실을 맺는다. 언약의 백성을 위한 만남이 시작된 것이다.
충직한 엘리에셀, 리브가의 결단, 묵상 중에 기다리는 이삭
이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찬양하는 아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