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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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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명
[송명숙]
댓글
0
날짜
2008.01.16
예수께서 한 동네에 계실 때에 온 몸에 문둥 병 들린 사람이 있어...
예수님께서 한 동네에 계실 때에
온 몸에 문둥병 들린 사람이 있었습니다.
동네에는 외견상으로도 온 몸에 문둥병들린 자가 거하기는 커녕
근처에도 얼씬거리지 못하게 아예 거주지가 구별되어있는데...
보통사람이 일생을 통해 거의 만날 일이 없을 정도로 구분된 사람을
품고 있는 이상한 동네에, 예수님께서 계셨습니다.
저 어릴 적 시골 초등학교 다닐 때에
가보지 못한 먼 동네서 걸어서 학교에 오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논둑길을 걷고 신작로를 지나, 학교를 오가며, 보리밭이 일렁이고 봄이 익어가면
문둥이가 보리밭에 숨어 기다리다가 간을 빼먹는다고 제법 어른스럽게 일러줄 적마다
저기 산 너머, 하염없이 이어진 길을 따라가면....
눈썹이 없다는는 문둥이도 있고....
나는 무서워 자다가 가위에 눌리곤 하였습니다.
5학년때 무서운 노총각선생님은 수업하시다가
어느날 송명숙!~ 하고
크게 소리질러 제 이름으로 깨우셨습니다.
깜짝놀라 혼내시나보다 모두들의 집중된 시선을 뚫고
선생님을 바라보니
송명숙은 공부시간에 듣지 않고 날마다 창 밖만 바라본다 고
혼잣말처럼 하시었습니다
초등 4학년부터 시작된 친할아버니댁으로의 전학은
갑자기(!) 많아진 동생들 틈에서
행복한 공주 에서 바야흐로 불행한 무수리 의 변신을 겪어내던 시절이었고,
나는 소설속의 이국 풍경속의 집없는 소녀 가 되어
호숫가에 갈대집을 짓고 물새알 산새알로 식탁을 차려
친구들을 초대하는 삶을 꿈꾸곤했습니다.
올해 1월 초, 시골 동네에 갔을 적
아무데나 길을 잡고 걸었습니다.
어느 초등학교가 들어가
가만히 앉아 교정을 둘러보았습니다.
작은 동네에서 꾸역꾸역 이 곳 학교로 보내기 위해서 어른들은 문둥이를 팔았고,
문둥병 들린 사람은 우리 어린이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애매하게
수고하셨구나!....감사했습니다.
오늘 아침엔 등판이 깊게 파이고 X자가 섹시한
수영복을 입느라 시간을 더 들였고,
집에 오니 아들은 친구들이 여드름도 피부과 가랬다며,
오후에 피부과에 가겠다고 합니다.
외모가 밥먹여주냐?...
밥먹여주는 세상에서 당시 외모도 죄의 결과이고 전염된다며
무시하던 문둥병 들린사람에게 다가가서
눈만 마주쳐도 옮을 것 같이 무섭고, 가까이 하기 싫은 온 몸에 문둥병 들린 사람이
주님께 깨끗하게 하시길 원하시자, 손을 내밀어 그의 원함을 들어주셨습니다.
예수는 물러가사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니라
허다한 무리가 말씀도 듣고 자기 병도 나음을 얻고자 하여 모여도
예수님은 물러가사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십니다
말씀을 깨치고, 사명을 감당하고, 주어진 책임을 모양만 내려해도,
정말 외로울 틈도, 바쁠 틈도, 아플 틈도 없습니다.
동료들은 방학동안 뭐하나? 보니 아파서,
침상에 메이고, 병원에 메이고있습니다
출근을 안하니깐 아픈거여요~... 라고 농반 진반 하지만,
오늘 아침, 방학도 없는 우리 목사님은 아플 틈은 있으신가요...!
예수께서 저희 믿음을 보시고 이르시되
이사람아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한 중풍병자를 사람들이 침상에 메고 와서 예수 앞에 들여놓고자
예수 앞에 들여놓고자 하였으나 무리때문에 길을 얻지 못하자
지붕에 올라가 기와를 벗기고 뚫어
예수 앞에 달아 내립니다.
걸을 수없는 중풍병자, 이동의 자유가 없는 중풍병자를 사람들이
메고 오는 거룩한 공동체의 거룩한 백성입니다.
네 죄사함을 받았느니라 곧 일어나 누웠던 것을 가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자기 집으로 돌아간 중풍병환자는
침상에 묶이거나, 진정제가 필요했을까?
외모가 쭈글모찌 이고, 한 발자국도 자기 힘으로 움직일 수 없는환자가
많은 무리들속에서 자기의 연약함과 수치로 겸손할 수 밖에 없는 환경속에
달아 내려 드러내질 때 깨끗케되고 죄가 사해지는 역사를 깨닫습니다.
대신 깨달아주고, 대신 회개해주며
교양이 아닌 진심으로 구원을 향해 가는
거룩한 백성이 되길 원합니다.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아들로서, 비젼을 품은 육친 부모의 사랑을 흠뻑받아
제게 퍼부어주시는 사랑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요?...
지각이 연단을 받아 그 받은 사랑 흘러넘치도록
인도하여 주시는 주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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