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이 깊어지기 전에...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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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1.16
눅 5:12~26
아침에 말씀을 묵상하며,
나의 문둥병과 중풍병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영적인 문둥병과 중풍병을 생각했던 거룩한(?) 의도와는 달리,
그냥 평범한 저의 병들이 생각났습니다.
중풍병으로는,
움직이는 것이 싫어 전혀 운동을 하지 않는 게으름과,
은행이나 관공서 일 등...내가 가기 싫은 곳은 무조건 딸을 시키는 것이었고..
문둥병으로는,
피부가 가려운 것이었습니다.
갱년기 후유증으로 몸에 냉기가 원인이라는 피부는 이제 많이 나았지만,
요즘 같이 건조하고 추운 때면 각별히 조심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 문제들을 놓고 간구드렸습니다.
그러나...
머리 부터 발끝까지 100% 죄인인데,
문둥병과 중풍병을 분류할 필요 조차 없는 죄인인데,
어찌 영적인 문둥병과 중풍병이 없겠는지요.
그래서 생각합니다.
제가 건강한 사람이 되려면,
어떤 상황에서도 저의 죄를 보는 것 밖에 길이 없다는 것을.
그 죄를 보게 해 주십사 엎드려 구하고,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게 해 달라고 겸손히 간구드려야 한다는 것을.
그래도 낫지 않으면,
아직 주님이 원하시는 때가 아니라는 것을.
중풍병자는 아무 것도 한 것이 없지만,
지붕에서 그를 달아내린 지체들 때문에 죄사함 받고 나음을 입었듯이..
스스로 어쩔 수 없는 저의 중풍병도,
오직 공동체와 내 옆의 지체들을 통해 치유해 주신다는 것을.
저의 중풍병을 보게 하려고 수고하는 지체를 향해,
서기관과 바리새인 처럼 참람 되다고 하는 것을 끊어내는 것만이 내가 치유 되는 것을.
내 속의 참람한 의논을,
나보다 먼저 아시는 주님이 계신 것을.
그렇습니다.
쓸데 없는 욕심과 정죄의 감정들이,
나의 속 깊은 곳에 있는 은혜를 자꾸 눌러 그 힘을 잃게 합니다.
그것이 병이 되기 전에,
주님 계신 한적한 곳에서 목이 터져라 부르짖습니다.
그 병이 깊어지기 전에,
바로 오늘이 주님이 원하시는 때가 되게 해 주십사고.
많은 병인이 모여드는 수요 예배를 통해 저도 낫게 해 주십사고...부르짖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