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24일 월요일
창세기 24장 10절로 27절 말씀
“말을 마치기도 전에”
맹세가 끝났다. 그는 즉시 낙타 열 필을 준비했다. 아브라함의 모든 좋은 것을 가지고 하란 땅을 향했다. 800km의 장거리 여행이었다. 나홀의 성에 이르렀을 때는 저녁 무렵이었다. 성 밖에 있는 우물곁에 낙타를 꿇렸다. 뜨거운 낯을 피해서 물을 길을 때였다. 주인의 명령에 따라 오긴 왔는데 막막한 마음에 엘리에셀은 기도하기 시작했다. 엘리에셀의 기도는 구체적이었다. 이삭의 배필의 조건은 두 가지였다. 물을 달라하였을 때, 물을 주는 소녀일 것, 두 번째는 먼 길을 오느라 피곤한 낙타에게도 물을 마시게 하는 것이었다. 기도는 즉각적으로 응답되었다. 말을 마치기도 전에 리브가가 오고 있었다. 눈을 뜨자마자 리브가를 향해 달려갔다.
그리고 달려가던 걸음을 멈추고 ‘물을 내게 조금 마시게 하라’는 요청한다.
그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리브가는 기다렸다는 듯이 재빠르게 움직였다.
‘급히’ 엘리에셀에게 물동이에서 물을 떠서 건네고는
‘급히’ 낙타 10마리에게 마실 물까지 길어다가 배불리 먹이기 시작했다.
이 일은 상식 밖의 일이었다. 여인이 하기 엔 벅찬 일이었다. 그럼에도 그녀는 자청해서 힘든 노동을 마다하지 않았다. 낙타 10마리는 리브가에게 가져온 패물을 운송하기 위함이기도 했지만 리브가의 성품과 건강을 드러내시기 위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다.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이삭을 얻기까지 25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려나 이삭의 배필을 결정하는 일은 기도가 끝나기도 전에 응답하신다.
기도를 마치자마자 눈에 들어온 처자를 향해 달려가는 엘리에셀이나 물을 달라는 요청에 급히 물동이를 내려놓고 물을 건네는 리브가의 행동을 보면서 마음이 급해도 너무 급하신 하나님의 모습을 본다. 아브라함이 기다린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하나님의 기다림은 그보다 더하셨다. 그토록 기다려서 얻은 언약의 백성이었다. 그 이삭을 결혼시키시려는 하나님의 기쁨이 몇 줄의 글 속에 녹아있다.
준비 된 리브가의 행동 속에서 주님께서 말씀하신 신랑을 기다리며 기름을 준비한 슬기로운 다섯 처녀가 보인다.
엘리에셀은 자신을 위한 기도가 아니었다. 주인 아브라함을 위한 기도였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말씀하신 주님의 음성을 엘리에셀의 기도에서 듣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