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 그리고 기도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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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1.14
2008-01-14(월) 누가복음 4:31-44 ‘양육 그리고 기도’
어제, 새로 시작하는 일대일 양육의 오리엔테이션이 있었습니다.
세 명의 동반자들에게 12 주 양육에 관한 안내를 하면서
가장 쉽고도 어려운 과제인 기도에 대해서는
형식적인 기도가 아닌,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기도
혼자만의 장소에서 하루를 여는 기도를 할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다른 과제물은 남의 것을 베낄 수도 있고
인터넷의 도움을 받아 양육자를 속일 수도 있지만
기도는 하나님이 직접 검사하는 과제물일 뿐만아니라
양육의 시간이 끝나도 쉬지 않고 평생 해야 하는 것이기에...
그 권면은 나에게 주문한 스스로의 다짐이기도 했습니다.
요즘 나의 아침 기도 시간이 전 보다 많이 줄었는데
그 이유가 큐티 때문이니 참으로 아이러니컬한 일입니다.
큐티를 처음 하던 시절에는 묵상에 전념하며
아주 짧은 시간에 그 내용을 정리할 수 있었는데
시간이 흐르며 남을 의식하는 큐티, 글쓰기에 집착하다보니
묵상보다 고민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나눔에 올리는 일을 그만두고 싶지만 그래도 계속하는 것은
띠 띠우고 한 곳에 매이지 않으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내 성격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성경 읽기, 묵상, 기도의 포트폴리오 중 기도의 시간을 늘려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에, 새로 시작하는 양육에서
스스로 나를 감찰해 주실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는 마음으로
동반자들에게 기도를 열심히 할 것을 권면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의 예수님도 해 질 무렵에 사람들이 데려온 병자들을
밤새도록 안수하시고 새벽을 맞아 홀로 한적한 곳에 가셨다고 하는데
solitary place(NIV)에서 하신 일은 기도였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육신의 피로를 푸시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은
병자를 안수하는 능력의 원천인 성령 충만을 회복하는 일이기에
힘든 사역으로 점철된 공생애의 새벽을 기도로 여셨을 겁니다.
새벽 기도가 왜 중요한지, 홀로 하는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예수님이 생전의 삶으로 보여주심에
주어진 12 주, 맡겨진 역할에 충실함으로
기도가 회복되기를 아버지께 간구합니다.
양육자 동반자의 관계를 초월하여
각자의 한적한 곳에서 새벽 미명을 기도로 열며
한 성령으로 교통하는 동반자와 양육자 되기를
아버지께 간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