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작성자명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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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1.14
어릴적 난 7세때 아빠를 잃고 홀로 4남매를 책임져야하는 엄마 밑에서 자랐다.
막내 남동생을 제외하곤 모두 1년차이다.
현재 난 서른 중반이다.
가장이 없는 가정에 몰라닥친 가난은 말로 다 할 수 없다.
굶기를 밥먹듯 하였고 엄마는 돈을 벌어야 한다는 이유로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포장마차가 나중엔 발전하여 술장사가 되었고 참으로 못볼걸 많이도 보고 자라며
초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그래서 내겐 초등추억이란건 없다. 가난과 수치뿐...
끝날 줄 모르는 엄마의 방탕은 날마다 내겐 그리움으로 엄마를 부르다 울며
잘들게 했고 자라면서 증오심이 싹트게 되었다. 감사하게도 그무렵
지칠대로 지쳐있는 우리 4남매에게 하늘에서 구원의 밧줄이 내려오는 일이 생겼다.
모자원(엄마가 자녀를 키워야하는 가정 중 섬별해서 들어오는 곳이며 당시 한경직
목사님이 만듬) 에서 살 수 있는 자격이 주워졌다. 나가라고 #51922;아내는 주인도 없고
굶지않고 엄마가 들어오지 않아도 안전한 곳. 이곳에서의 3년 동안 난 잠깐 꿈을
꿀 수 있었다. 나는 커서 고아원 원장이 될꺼야 낮엔 엄마들이 모두 돈을 벌로
나가 아이들만 있는 그곳은 고아원 같았다.
그렇게 시작된 교회생활, 아무말도
들리지 않는 예배지만 마냥 즐거웠다. 그러나 벌써 3년이라는 기간이 차 그곳을
나와야 하는 때가 되었을 때 상황은 들어오기 전과 같은 환경으로 계속되었다.
엄마의 빗나간 삶은 여전했고 난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밖으로 돌며 사귄 남자
아이가 생겼다. 그 아이가 처음 만나 나를 데려간 곳은 교회였다.
고등부 토요모임 모자원을 나와 한번도 가보지 않은 교회...난 그 아이 때문에
스타가 되었다. 그 교회 목사님 아들이었고 인기도 많은 아이였다.
나의 신앙생활은 여기서 시작이다.
결국 플레이 보이였던 그 아이 땜에 상처받고 하나님께 가까이 가기 시작했다.
경기도백마에서 서울 미아리까진 그리 가까운 거리가 아니다. 7년을 교사로 성가대로
찬양단으로 부흥회며 수련회 아예 목사님댁에서 몇칠씩 묶으며 보따리들고 나와서
부흥회 끝나면 보따리 들고 들어가면 마침 집에 있던 엄만 제수없다고 나가라기
일수였다.
엄마 구원 안시켜주면 나도 천국 안가겠다고 울며 기도한 어린내 기도가
상달이라도 된듯 귀한 막내 아들이 불치병에 걸렸다. 세브란스에서 1달간 병명을
찾다가 못고친다며 퇴원하라고 했다. 지금까지도 힘들고 고달팠는데 후라이팬에
불켜놓고 콩튀기듯 날마다 비명지르며 진통제로도 안되 울부짖는 동생을보며
사람 죽어나가는거 매일 지켜보고 있어야하는 그 때의 심정은 지금도 애가 탄다.
이렇게 시작된 엄마에 구원은 나와 함께 기도하며 집나간 언니와 여동생을 위해
울며 금식하고 기도하는 동반자가 되었다. 언제 죽을 지 모르는 동생의 방문을
열고 잠든 몸에 내 어린 손을 얻고 뜨거운 눈물로 기도해 보지만 가능함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벌써 15년이란 시간이 지난 지금 숯한 어려움을 딛고 두아들 낳아 살지만
아직도 그 영혼은 세상에 있다. 현재 언니와 엄마는 내가 많이 울며 기도했던 교회
에 열심히 다닌다.
난 지금껏 내 죄는 보지 못하고 내 열심만 내세우며 신앙생활을
해왔다. 내 뜻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내 속에 분이 가득하였고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을
밖으로 쫓아내어 낭떠러지 까지 끌고 가서 밀쳐 내기도 여러번 하였다. 난 이렇게
열심히 잘 하고 노력했는데 나에게 온 건 겨우 이런 환경과 결혼이냐며...분했다.
내가 선택한 삶이라는게 인정되지 않았다.
살면 살수록 도무지 인정이 안된다.
은혜받으면 잠깐 인정됐다. 하루도 못되 인정하기 더 힘든 맘이 솟구치고....
주님은 낮고 천한 이 가정에 내려오사 고난을 통해 가르치시고 그 가르침에
심히 놀라 그 말씀에 권세가 있음을 맛보아 알면서도 언제나 육신적인 욕구만을
생각하며 자기들에게서 예수님을 나타내 보이려 하지않고 예수님만 붙잡고 있고
싶어하는 연약함이 내게 얼마나 많은가.
이미 친정에서의 삶속에서 보내심을 입었고 그 고난
통해 말씀으로 올바르게 배웠다면 결혼한 지금 다시 반복되는 시댁으로의 보내심을
능히 말씀대로 살 수 있었을 텐데 말씀은 어디가고 내가 앞서는 싸움이었기에 현재
고난은 꼭 치르고 넘어가야하는 과정임을 깨닫는다.
내 속에 뭐가 문제인지 몰랐는데 내가 해보려고하는 것
복음은 어디가고 문제속에서 해결만 보려다 예수님 놓치고 눈먼 봉사가 되어가고
있는 내 자신을 보지 못했다.
예수님께서 자기가 누구인지 아셨던것 처럼 나도 내 정체성을
지금이라도 제대로 확립하는 것이 중요함을 느낀다.
내가 누구인줄 아는 것이 나를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줄이 될꺼라 믿는다.
이젠 스므살 겁없던 시절 처럼 내 안에
잘 못된 가치관을 날마다 꾸짖고 내 죄를 꾸짖고 문제를 꾸짖으며 이제는 일어나
말씀의 검으로 나아가야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