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24:50 …이 일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았으니 우리는 가부를 말할 수 없노라
창24:58 리브가를 불러 그에게 이르되 네가 이 사람과 함께 가려느냐 그가 대답하되 가겠나이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다고 깨달아 안 일에는 내 입을 다물어야 함을 말씀해주십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깨닫지 못해서 입을 못 다물 때도 있지만, 보통은 알아도 내 욕심 때문에 입을 다물지 못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공동체에 오기 전에 적지 않은 돈을 떼였었는데 그것을 내 삶의 결론임을 알게 하신 사건이라고 해석이 되면서도, 돈을 다시 찾을 욕심에 초원 부목자모임 처방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토를 달았던 일이 생각납니다. 생색이 나고 손해 보는 상황이 와도 입을 다물어야 할 때가 있음을 라반과 브두엘을 통해서 보여주십니다.
어제 갑자기 혼인이 결정된 리브가가 며칠 친정에 머물면서 가족과 친지들에게 인사도 하고 주변 정리를 하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해 보이는데, 오늘 바로 떠나겠다고 합니다. 엘리에셀은 그렇다 쳐도 당사자 리브가까지 그렇게 하겠다고 합니다. 구속사를 위한 일에는 지체함이 없어야 함을, 인정에 치우치지 않아야 함을 보여주십니다. 인정을 초월해서 언약궤를 지고 벧세메스로 간 암소 두 마리 생각도 납니다. 세상에 발을 붙이고 살기 때문에 인정에 끌릴 수 있겠지만, 그것보다 우선순위를 분별하는 것이 더 중요하겠습니다. 엘리에셀과 리브가의 지체함 없는 신속한 결정과 적용으로 구속사를 방해하려는 세력에게 틈을 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묵상이 됩니다.
나의 단점 중 하나가 일을 미루는 것입니다. 오늘 충분히 할 수 있는 업무도 마감이 다음 주면 다음 주까지 기다렸다가 닥쳐서 급하게 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이런 성품이 영적으로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오늘 엘리에셀과 리브가를 묵상하면서, 내가 지체할 때 영적으로 방해하는 세력에게 틈을 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정을 내리기까지는 잘 따져보고 심사숙고 하되, 결정한 일은 지체함 없이 속행하는 자가 되어야겠습니다.
밀린 업무를 살펴서 우선순위를 따져 하나하나 진행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