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17일 월요일
창세기 21:1-21
“말씀하신 대로”
말씀하신대로 사라를 돌보셨고
말씀하신대로 사라에게 행하셨으므로
말씀하신 시기가 되어 아들을 낳으니
단 두 절에서 세 번이나 반복하여 말씀하신대로 일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본다.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다. 말씀으로 다스리신다. 말씀대로 일하신다. 약속하셨고 오늘 ‘드디어’ 말씀대로 이루셨다. ‘마침내’ 약속의 성취를 보는 것이다. 그 아이의 이름이 이삭이다. 강산이 두 번 반이나 변할 동안 기다리심이 애쓰신 하나님의 사랑인 것을 이삭을 통해 말씀하신다. 아브라함 가정에 기쁨이 넘쳤다. 아브라함 역시 하나님의 말씀하신대로 8일 만에 이삭에게 할례를 시행했다. 아이가 자라고 젖 뗄 때, 큰 잔치를 배설했다. 호사다마라 했던가. 이스마엘이 이삭을 희롱하였다. 반목의 씨가 자라고 있었다. 둘은 아벨과 가인처럼 함께 갈 수 없는 경쟁의 관계가 된다. 이러한 이스마엘을 내쫓으라는 사라의 요청으로 갈등의 정점에 서게 된 아브라함은 큰 고민에 빠졌다.
그때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다. 하갈과 그녀의 아들 이스마엘을 내보내라는 말씀이었다. 아브라함은 주저함이 없었다. 다음 날 아침 일찍이 일어나 하갈과 이스마엘을 내어보낸다. 십 삼년 동안 아브라함에게 기쁨이 되었던 아이였다. 그러나 하나님 말씀 앞에서 인간의 정을 끊어내는 아픔도 감수한다. 인간적으로 보면 허물이 많은 아브라함이었다. 그럼에도 그가 믿음의 조상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말씀하신 대로 즉각적으로 순종하였기 때문이다.
그동안 나는 말씀하실 때마다 요나처럼 이리 저리로 빠져나가기 바빴다. 순종보다는 핑계거리 찾기에 몰두하였다. 이제는 더 이상 피할 곳이 없는 막다른 골목에까지 몰렸다. 사면이 막히면 하늘을 보라고 했던가! 주님께 지금부터 내가 해야 할 일은 내가 나아갈 길이 무엇인지를 정직하게 여쭙는 일이다. 나의 삶에 있어서 아킬레스건은 결단이다. 더 이상 멈칫거리면 안 되는데 요단강을 앞에 놓고 발을 디딜 용기가 없다. 불쌍히 여기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