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23:1
"다시 사는 세상 함께 나누는 생명"은 사랑의 장기 기증 운동본부의
캐치-프레이즈(catch-phrase) 입니다.
예배시간에 운동본부에 있는 목사님이 오셔서 사후 장기 기증 약속을
하라고 하는데 솔직히 저는 준비가 안 되었기 때문에 황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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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내가 상의도 없이 서명 난에 사인을 하면서 내게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빈정거렸습니다. 에고 기죽어,
목사님 말에 의하면 1년 동안 운동본부에 기증 되는 장기가
아직도 50-60명 미만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저처럼 준비 안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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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들이 많거나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나 봅니다.
성경은 장례 의식을 상당히 자세히 여러 곳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대체로 동굴 또는 바위 속을 깎아 공간을 만들고 그 속에 시신을 안치하였습니다.
사라를 시작으로 아브라함(창25:9),이삭, 리브가, 레아(창49:31)야곱(창50:13)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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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브론에 있는 막벌라 굴에 매장되었고 야곱의 아내 라헬만은 벧 엘을 떠나
베들레헴으로 가다가 베들레헴 길에 장사 되었습니다.
“특히 야곱과 요셉은 애급의 영향에 따라 미라로 처리되었는데
미라는 먼저 시체에서 내장을 제거하고 내장이 제거된 시체를 소금에 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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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 시킨 다음 향을 적신 세마포를 채워 넣고 다시 세마포로 완전히 감싸는
과정을 거쳐 만들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모두 70일이나 걸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모세 때 주신 규례에는 될수록 빠른 시간 안에 시신을 매장하게
하셨기(신21:22)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3일장,5일장 등의 홀수 계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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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이지 말고 가족이 모이면 바로 장례식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창세기 공부, 모리아 출판사,P66)
화장이나 장기 기증에 대하여서도 그리스도인들은 부정적으로 생각할 이유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성도 중에 불의의 사고로 물에 빠져 죽거나, 공중에서 폭파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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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에 희생되거나 해도 세월이 지나면 모두 흙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부활하는 데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현대 사회는 인구가 많아서 묘지는 큰 사회 문제입니다.
더군다나 썩어질 육체로 이웃에게 빛을 비출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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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야말로 내가 준비해야할 막벨라 굴이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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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로, 우거하는 자로, 살았던 아브라함에게 매매중인 막벌라 굴은
고난의 흔적이요, 불임 땅에 심은 희망의 씨앗인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오주님,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지 못하고 더 많이 갖기 위해
손해 덜 보기 위해 악착같이 살았던 지난날들을 용서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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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에 말씀을 따라 여기까지 왔사오니 썩어질 육체를 드려서
영광스런 몸을 입기 위해 다른 지체들의 어려움에 동참할 줄 아는
책임 있는 성도가 되겠습니다.
2006.6.6/헤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