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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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무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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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 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그를 부르시되
#65279;아브라함아 하시니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65279;- 창세기 22장1절#65279;#65279;
결혼해서 바로 첫 아이를 아내가 갖게 되었습니다.
#65279;기대했던 아들은 아니었지만 딸 하나라도 잘키우자면서
#65279;둘째 갖기를 원치 않았는데 부모님의 눈치가 그것이 아닙니다.
#65279;장남인 내가 그러고 있으니 동생도 우리 동정을 살핍니다.
#65279;그래서 둘째를 보기로 했는데 바라던대로 아들이었습니다.#65279;#65279;#65279;#65279;
그 때 나는 교회를 떠나 낙심중이었고 아내는 교회를 다니지도 않았는데
#65279;아들을 낳게 해주시면 하나님의 자녀로 잘 키우겠다고 기도했다고 합니다.
#65279;이렇게 태어난 아들은 귀여움을 독차지했고 나도 편애적으로 아들편이어서
#65279;지금도 딸의 원망을 듣고 있습니다.#65279;#65279;#65279;
오늘 본문은 창세기를 처음 볼 때 이해가 되지않던 대목의 하나 입니다.
#65279;나이 백 세에 허락하신 아들을 어떻게 번제로 드리라고 하시나 하는 겁니다.
#65279;하지만 아브라함은 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리기로 합니다.
#65279;그리고 번제에 쓸 나무를 쪼개고 칼을 준비합니다.
#65279;사랑하는 자기 아들을 태우기 위해 나무를 잘게 쪼개고
#65279;아들의 각을 뜨기 위해 날선 칼을 어찌 준비하겠습니까?
#65279;나는 눈에 넣어도 안아플 것 같은 귀여운 어린 아들을 드리라는 말씀에
#65279;순종이 안될 것 같았습니다. 차라리 나를 대신하겠습니다 하며
#65279;항변했을 것 같은데#65279;#65279;#65279;#65279;#65279;#65279;#65279;#65279; 아브라함은 어려운 시험에 패스합니다.
하나님은 나의 이런 믿음을 아시기에 이렇게 어려운 시험은 허락치 않으신 것 같습니다.
#65279;그래서 내 일생의 어려운 시험은 어떤 일이 있었을까를 생각해보니 #65279;
#65279;직장을 명퇴하고 동업에 실패하고 IMF의 흉년을 지낸 시간이
#65279;나의 가장 큰 고난기간 중의 하나였고 시험이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65279;#65279;
헤어날 수 없는 늪에 한없이 빠져 들어가는 것 같은 시간 속에
#65279;신앙의 색을 잃고 나는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65279;하나님을 부르는 일은 완전히 메마르고 자포자기하며 방황하던 때에
#65279;하나님께 더 다가서서 부르짖고 매달리며 주 뜻대로 살았더라면
#65279;시험기간으로 주신 이 시간들을 잘 패스할 수 있었을 것이고
#65279;하나님께서는 심근경색이라는 커다란 질병은 허락하시지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65279;#65279;#65279;#65279;#65279;
지나보면 어리석음이었지만 그 때는 왜 그것이 답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65279;기도의 시간보다는 술취함으로 현실을 도피하고자 했던 일들을 돌이킵니다. #65279;
다시 쉽지만은 않은 시간을 지나게 되면서 이 기간이 또 다른 하나님의
#65279;시험기간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전보다는 신앙적으로 서 있다고
#65279;생각하지만 선줄로 아는 자 넘어질까 조심하라는 말씀대로
#65279;매사에 말씀을 거울삼아 잘 비춰보고 가는 내가 되길 소원합니다.#65279;#65279;#65279;
제물로는 드리지 못할 것 같았던 아들이 장성에서 나이 서른을 바라보고 있지만
#65279;아내의 기도대로 하나님의 자녀는 만들지 못했습니다.
#65279;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부터는 세상에 빠진 아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65279;그에게 주님의 품을 기억하고 돌아올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하시고
#65279;아들의 회심을 위해서라면 자신을 번제로 드릴 수도 있는 부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65279;#65279;#65279;#65279;#65279;
완전히 무너졌던 신앙을 회복시켜주시고 다시 세워가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