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치는 자의 소리
작성자명 [이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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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1.10
소리가 들립니다.
사람은 없고 소리만 있습니다.
말하는 자에게는 관심없이 소리만 듣습니다.
고대사회에서는 왕이 한 지역을 방문을 하려면
왕의 앞서 사자를 보냅니다.
사자가 먼저 가서 왕을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왕이 오는 날 사자는 보이지 않고 왕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세례요한은 자신을 외치는 소리라고 합니다.
예수님이 오신다고 목청 돋구어 외치는 소리입니다.
그의 흔적은 없고 예수님만 드러나고 있습니다.
당시 세례요한의 지명도와 영향력은 대단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요한을 메시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예수님보다 더 유명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단지 소리라고 합니다.
예수님의 신들매 푸는 것도 감당치 못할 자라 합니다.
자신은 쇠하고 없어질 자고, 예수님은 흥하실 분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을 소개하고 세례요한은 무대에서 사라집니다.
그래서 자신의 제자를 예수님께 보냈습니다.
그리고 유다 광야를 휘젖던 요한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요한의 사명은 사라지는 것입니다.
소개만 하고 무대에서 내려오는 일입니다.
무대에서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의 설움이 있습니다.
나도 언젠가는 무대의 주인공이 되리라는 꿈을 꿉니다.
세상에 이름을 떨치기 위해 태어난 유명한 사람과는 달리
요한은 사라지는 꿈을 꿉니다.
그것이 요한의 사명입니다.
사라지기 위해 태어난 사람,
죽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분,
이런 희생으로 인해 하나님의 구원이 드러나게 됩니다.
이런 섬김이 인생들을 복되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나는 오늘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나타내는 소리가 아닌,
나를 드러내려고 소리치고 있습니다.
주님만 드러나고 나는 없어지게 하소서.
사라지는 것이 쓸쓸함이 아니라 기쁨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이 높아지는 것을 보는 것이 즐거움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