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11 아브라함의 반복되는 실수 창세기 20:1-18
창세기 20:3 그 밤에 하나님이 아비멜렉에게 현몽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데려간 이 여인으로 말미암아 네가 죽으리니 그는 남편이 있는 여자임이라
유부녀 만나다 죽습니다
오늘 말씀은 아비멜렉이 남편 있는 사라를 데려가 죽을 뻔 했다가 꿈 속에서 여호와의 경고를 듣고 돌이키는 내용입니다. 비록 이혼 후 돌싱으로 처녀들과 방탕하게 살았지만 유부녀를 만난 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딱 한번 유부녀를 만나 죽을 뻔한 기억이 있습니다. 심근경색을 겪기 일년 전 수수하고 괜찮아 보이는 아줌마 두 분이 사진학원에 등록하고 사진동호회도 나오며 사진에 올 인하는 모습이 무척 보기 좋았습니다. 저와 나이도 비슷하고 말도 잘 통하니 개인적으로 친구처럼 친해졌고 스스럼 없이 대해드렸습니다. 그런데 한 6개월이 지나니 그 중 한 분의 태도가 도를 넘은 것 같았습니다. 수업이 없는 날도 자주 들려 회식 자리에 끝까지 남아있고, 학원으로 집으로 건강 식품을 가져다 주고, 개인적으로 사진 공부를 시켜달라며 은근한 애정 공세를 펴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외로우니 차 한 잔 하자, 술 한 잔 하자며 제 딸 보다 자주 만나게 되었습니다. 당시 하나님을 떠난 저는 인간적으로 너무 외로웠고 제게 너무 잘해주니 구태여 애써 거절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위험한 애정에 불이 붙으면 스릴이 있어 쉽게 포기하기 어렵고, 불륜은 도중에 꺼지지 않고 활활 타서 재가 되듯이 한 번 시작된 불장난은 쉽게 멈출 수 없었습니다. 급기야 해외로 여행을 떠나기로 약속을 하였고 5박6일의 일본여행 일정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여행에서 부부 행세를 하였지만 알아챌만한 사람은 불륜인지 다 알아챘을 것입니다. 그런데 비행기를 타는 순간부터 제가 이유 없이 실실 아프기 시작하더니 도통 힘을 쓸 수가 없었고 오래 전부터 꿈 꾸었던 황홀한 밤의 역사는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여행에서 돌아오자 저에 대한 집착이 더 심해져서 평생을 먹여 살릴 테니 돈 걱정 말라, 남편과는 형식적인 관계라 이혼할 테니 새롭게 가정을 꾸미자며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일본 여행에서 시작된 몸의 이상이 급격히 심해지며 급성심근경색으로 발작해 졸지에 죽을 뻔 한 사건이 터졌습니다. 그래서 결국 둘 사이에 육체의 역사는 물 건너가고 말게 되었습니다.
퇴원을 하고도 관계를 끊지 못하고 계속 만났지만 이런 사건이 왜 찾아왔을까에 대한 해석이 되지 않았습니다. 한참 동안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 유부녀를 계속 만나면 한 가정을 깨는 큰 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그래서 하나님께서 내 몸을 치셔서 돌이킬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동안 서로 애정을 표현하고 키워오다가 갑자기 거절하고 배반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너무나도 힘들게 제 생각을 이야기하였고 가까스로 관계를 끊을 수 있었습니다. 그분은 너무 상처가 컸는지 일년 이상을 제 주위에 머물며 저를 힘들게 하였지만 다시 만날 수는 없는 일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갖지 말았어야 할 불륜 관계를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잘 정리해 목숨을 건졌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애틋한 사랑일 수도 있지만 하나님이 보시면 절대 저지르지 말아야 될 죄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 보다 저를 더 사랑하시는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여기까지 평생에 한번 유부녀 만났다가 죽을 뻔했는데 하나님께서 구해주신 이야기였습니다. 남자 집사님들, 절대 유부녀 만나시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