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11일 화요일
창세기 18:16-33
“오죽하셨으면”
하나님의 눈물을 본다. ‘보시기에 좋았더라.’며 기뻐하셨던 창조세계가 사람에 의해서 망가지는 모습을 보시면서 안타까움에 아브라함에게 심판을 알리신다. 의인 찾기 대화가 시작된 것이다. 심판하기로 결정된 소돔과 고모라는 눈으로 보기에 물댄 동산 같고 푸른 초원과 많은 사람들이 모인 도시였다. 롯이 선택한 땅이었다. 그의 선택의 기준은 눈에 보이는 대로였다. 문제는 그곳에 의인이 없었다는 것이다.
새해를 맞을 때마다 정치 풍향계가 가리키는 것은 경제이다. 흔히들 민심은 천심이라고 말한다. 모든 사람들이 먹고 사는 문제에 관심을 갖는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땅을 바라보시며 의인을 찾고 계신다. 소돔과 고모라는 경제 때문에 망한 것이 아니요, 정치 때문에 망한 것도 아니다. 문제는 도덕적 타락이다. 그것으로 인하여 망했다.
그러나 더 깊이 알고 보면 그것만이 아니다. 그 속에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의인 10명이 없었기 때문이다.
의인 없는 땅에서 의인과 대화를 요청 하신다.
오늘 하나님께서는 만찬을 마치고 배웅하는 아브라함에게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대화를 다시 시작하신다. 하나님의 마음속의 이야기를 알려주신다. 소돔과 고모라를 심판하시겠다는 내일의 이야기를 말씀하신다. 왜 그러셨을까? 하나님의 외로움을 본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기로 결정하신다. 그 이유는 아브라함과 그동안 대화를 통해서 친해졌기 때문이다.
어제 지인과 점심을 같이 하고 차를 마셨다. 나보다도 신앙의 연조가 깊으신 분들이셨다. 이야기가 깊어지자 자신 가정에 일어난 문제를 적나라하게 이야기 하셨다. 그동안 신앙여정에 대해서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에 대해서 속 깊은 대화가 나누어지자 한층 가까워진 형제의 정을 배운다. 자연스럽게 기도의 제목을 알게 되고 중보하게 된다. 영적인 교제가 시작된 것이다.
하나님과 친해진 아브라함은 롯이 살고 있는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 소식에 애타는 호소를 드린다. 그 유명한 중보의 기도가 시작된 것이다. 거듭 거듭해서 여쭙는 아브라함에게 의인 열 명이 없는 죄악된 인간의 모습을 알려주신다. 오죽했으면 심판을 결정하였을까? 그것이 오늘의 결론이다.
다리에 힘이 빠졌다. 흐르는 눈물을 막을 수가 없었다. 서울 한복판 그것도 강남땅에서 의인을 찾으신다는 가정 아래 답이 없었다. 아무리 눈을 씻고 보아도 보이지 않는 의인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보면서 고개를 숙일 뿐 할 말을 잊는 아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