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10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 창세기 19:23-38
창세기 19:29 하나님이 그 지역의 성을 멸하실 때 곧 롯이 거주하는 성을 엎으실 때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롯을 그 엎으시는 중에서 내보내셨더라
내보내신 이유
사진학원과 사진동호회를 운영하며 타락한 소돔과 고모라와 같은 방탕한 생활을 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로부터 유황과 불의 심판이 제게도 알코올성 급성심근경색으로 임했습니다. 발작 몇 일 전 몸에 이상을 감지하고 병원에 입원해 있었기에 심근경색 10여분 만에 응급수술을 할 수 있어서 기적적으로 살아났지만, 그 후 회복 과정에서 일시적인 반신마비와 뇌경색을 겪으며 후유증을 얻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입원 해 있는 동안 저를 돌보아 주신 의사 형수님께서 그 동안 겪은 증상에 비해 아직 멀쩡하게 생각하고 말하고 걸을 수 있는 게 얼마나 다행이냐고 하시며 정말 기적 같은 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퇴원하는 제게 조언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아직 할 일이 남아 있어 살려주신 것 같으니, 왜 살려주셨는지 생각해 보시면 좋겠어요.” 지금 생각해 보니 이 일이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롯을 그 엎으시는 중에 내보내셨더라’ 한 사건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후에도 3년간 술을 끊지 못해 방황을 하다가 ‘우리들교회’에 처음 와서 김양재 목사님의 설교를 듣는 순간 망치로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동안 예술 한답시고 목숨 걸고 찍었던 사진보다 죄에 빠져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고 구원하는 일이 백 배, 천 배, 만 배는 더 훌륭하고 소중한 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엄청난 후회와 자괴감이 몰려왔지만 이미 때 늦은 일이었고 소용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34년이나 좋아서 해왔고 가장 잘 하는 일이 사진이기에 아직도 완전히 내려놓지 못하고 있으니 끊이지 않는 고난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제 걱정을 많이 해주시는 집사님과 점심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데 갑자기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탁집사님, 딸도 다 커서 독립할 나이가 되었고, 가진 재산도 부인도 없이 홀가분하시니, 지금이라도 하나님의 일을 시작해보시면 어떻겠어요?” 다시 한번 뒤통수를 망치로 얻어맞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감히 하나님께 기도 드려봅니다. 제가 그런 일을 해도 되겠습니까? 제가 그런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 일을 시작하도록 도와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