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3:13~22
엄마가 위독하셔서,
형제들이 모두 모였었습니다.
자꾸 숨을 몰아 쉬고 정신도 혼미해지셔서,
몇년 동안 발걸음을 안했던 부산에 사는 막내 올케까지 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온 식구가 모이는 것도 힘드니,
예배를 드리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습니다.
저희 친정은 모두 믿음생활을 하고,
형제 중에 장로님도 있기 때문에 갑자기 제안을 해도 그리 힘든게 아닌데..
형제 중 하나가,
제가 갑자기 예배를 드리자고 한 것이 “실례”라고 했습니다.
그러고도 몇번이나,
“실례”라는 소리를 더 들은 후에,
결국 예배를 드리긴 했는데...마음은 좀 씁쓸했습니다.
그래도 엄마가 혼미한 가운데서,
“할렐루야”와 “아멘‘을 하셔서 위로가 되긴 했지만...
이렇게 복음을 증거하거나, 예배드릴 때,
거절감을 느낄 때가 종종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묵상하며,
거절감을 느끼는 그 현장이,
바로 선행을 보여줄 기회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노아의 선행이,
120년 동안 온갖 비방과 조롱 가운데서도 방주를 지은 것이었듯..
우리의 선행도,
구원 때문에 참고, 견디고,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으며 걸어가는 삶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끔 주위 사람들로 부터,
“예수 열심히 믿는 것 같은데 왜 되는 일이 없냐는” 표정을 온 몸으로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 때가,
선행을 보여줄 때임을 다시 또 깨닫습니다.
아직 의를 위해 고난 받는 수준이기 보다는,
저의 죄 때문에 고난 받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
어떤 대답을 할지, 어떤 선행을 보여줘야 할지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