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6일 목요일
창세기 16:1-16
“잊혀 진 꿈”
세월이 흘렀다. 꿈의 땅 가나안에 들어온 지 십년의 시간이 흘렀으나 여전히 사라에게는 아이가 없었다. 별을 보며 꿈을 키웠던 시간들이 이제는 별 볼일 없는 시간이 된 듯 했다. 더 이상의 기다림은 기약이 없다고 판단한 사라는, 몸종이었던 애굽 사람 하갈을 아브람에게 첩으로 준다. 평생을 기다려온 자식을 하갈은 단번에 임신을 한다. 기쁨도 잠시 여종은 임신을 계기로 주인인 사라를 업신여기기 시작했다. 불행의 씨앗이 잉태된 것이다.
하와의 실패를 이곳에서 또 목격하게 된다. 사라의 그릇된 판단에 동조한 아브람의 실수가 오늘날 중동사태로 이어진 끈질긴 죄의 뿌리를 보는 것이다. 이스라엘 자손과 이스마엘 자손의 반목이 자그마치 4,000년이란 시간이 흘렀으나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죄는 용서 받았지만 그 영향력은 세월의 강을 따라 도도하게 흐르고 있다.
아브람의 실패의 원인은 시간이 지나자 흐릿해져버린 언약을 잊어버리고 인간의 생각을 선택했다는데 있다. 또 하나 선택에 앞서 주님께 기도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318명을 데리고 연합군을 격파하였던 기억도 세월이 흐름 앞에서 무기력해졌다. 하늘의 별들도 그 빛을 잃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에는 지름길은 없다. 태초에 계획된 하나님의 시간표에 따라 진행된다. 영원에서 보면 별을 보며 약속했던 400년의 꿈도 내일 정도의 시간이다. 우리가 급할 뿐이다.
잊혀 진 그러나 잊지 못할 주님과의 약속이 기억났다. 24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나의 마음을 맴돌고 있다. 이제는 마음을 열고 약속을 향하여 발걸음을 옮길 것이다.
오늘 아브람의 실패를 통하여 내게 말씀 하셨다.
"약속을 기억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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