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만드는 육의 양식과 더불어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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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1.06
2008-01-06(주일) 누가복음 1:67-80 ‘매주 만드는 육의 양식과 더불어’
어제 오전에는 모처럼 한가한 시간을 맞아
다음 주 목장 예배 때 만들 음식에 대한 구상을 하였습니다.
예배 때 음식을 요리할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예배의 처소를 붙박이로 제공하는 형제의 수고를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함이었는데, 지체들의 동참으로
식탁이 점점 풍성해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먹는 일에 신경 쓰다가 예배가 소홀해지는,
주객이 전도되는 일을 막기 위해 나름대로 세운 원칙이 있는데
준비해 간 재료로 10 여 분 안에 만들 수 있는 간단 요리여야 하고
누구의 입맛에도 맞아야 하는 보편적인 맛에 비싸지 않은 재료...
남녀, 노소 다양한 목원들의 취향에 두루 부합해야 하고
먹는 사람이나 준비하는 사람 모두 부담이 없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지냈는지 기억하기도 싫은 과거의 토요일과 비교하면
하나님의 은혜로 인도함을 받은 현재의 삶에서 느끼는
평강과 안식이 참으로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아직 이성과 감정, 의지와 행동까지도 성령이 완전히 지배하는
성령 충만의 은혜 속에 거하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성령의 감찰을 의뢰하며 내주하심의 은혜를 소망하게 되었으니
내 믿음의 분량대로 당한 작은 고난 끝에 얻은 큰 복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68 찬송하리로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그 백성을 돌보사 속량하시며
사가랴의 예언은, 아들을 얻은 기쁨은 잠시 뒤로 돌리고
구속의 하나님에 대한 경배와 찬양으로 시작되는데
벙어리 10 개월의 은혜로 성령 충만해진 사가랴의 모습이 그대로 나타나 있습니다.
평생 제사장의 직분을 수행하며 하나님 앞에 의로운 사람으로 살았지만
지금처럼 성령 충만하여 하나님을 찬양한 적은 없었을 겁니다.
10개월 연단의 시간에, 듣고 말하는 대신 성령과 동행하며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한 진실한 고백과 성령의 위로를 교환했기에
그에게 임한 성령의 은사로
메시야의 구원 사역과 그 길을 준비할
아들의 사역에 대해 예언할 수 있었을 겁니다.
구속과 구원의 하나님을 노래하는 사가랴를 묵상하며
사단의 종 되어 사망의 늪에서 헤매던 나를 건져주시고
자녀로 삼아주신 하나님에 대한 찬양과 경배의 노래를
매일 부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빌어봅니다.
그런 하루가 이어져 저의 구원이 완성되기를 원합니다.
평생 탕자의 길을 걷다가
이제는 돌아와 주님 앞에 선 아직 되었다함이 없는 모습이지만
이 모습 그대로 받아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내 작은 고난이 형제들을 살리는 약 재료가 되어
매주 만드는 육의 양식과 더불어 영육간의 강건함으로 이어지는
공동체 구원의 역사가 매 주 일어나기를 아버지께 간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