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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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
- 베드로전서 2장 9,10절
아버지의 품을 떠났다
다시 돌아오기 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차갑게 식어 버린 마음을 덥히고 내 행실을 돌이켜
아버지 앞에 서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어쩌면 가던 길에서 등을 돌려 달려오기만 하는 쉬운 일인지도
모르는데 뒤돌아 서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비방과 또는 무시와
조소를 보내며 자꾸만 더 멀리 가려했습니다.
그런 어느 날, 마음을 돌이켜서 아버지께 달려왔을 때
아무런 말씀없이 따스하게 안아주시고 이전에 누리던
아버지의 아들의 자격을 그대로 복권시키시고 주시는
은혜를 마음껏 누리게해 주셨습니다.
이런 아버지의 은혜와 사랑을 자주 잊어버립니다.
아버지를 떠났을 때 품었던 품성들이 살아나
그것으로 범죄하고 심히 괴로워 합니다.
얼마전 식탁에서 아들이 딸과 다투길래
아들의 말을 비웃는듯한 말을 하다가
아들의 분을 사게하고 그것으로 분내는 아들에게
화를 내고 나서 마음이 몹시 언잖았던 적이 있습니다.
아버지의 마음과 사랑을 배우고 닮아야 하는데
마귀같은 표정을 하고 혈기를 부리는
아직 변하지 않은 옛사람 모습에 통곡하고 싶어졌습니다.
그것이 아침 묵상을 은혜롭게 끝낸 후라
넘어진 나를 보는 아픔이 더 컷습니다.
더 이상 아버지를 떠났을 때의 모습이
내게 남아있게 되지 않길 원합니다.
주님의 길을 따라가며 아버지의 형상 닮기를 원합니다.
내게 있는 구습을 버리게 되기를 원합니다.
허락하신 거룩한 제사장의 직분을 사모하고
날마다 자신을 산제사로 드릴 수 있기를 원합니다.
아버지여 쉽게 넘어지는 나를 일으켜 세워주시고
가는 길을 인도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