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1일 토요일
창세기 13:1-18
"실패를 딛고”
작금의 삼성가의 재산 분쟁을 보면서 어찌 저토록 많은 재물을 가지고도 더 가지려는 모습에 대해 소시민인 나로서는 이해불가였다.
오늘 본문도 재산분쟁으로 시작된다. 물을 찾아 애굽으로 내려갔던 아브람이 물 대신 재물을 얻어 첫 예배의 장소로 귀환하였다. 소유가 많아지면서 문제가 생겼다. 아브람의 목자와 조카 롯의 목자가 다툼이 일어난 것이다. 분가를 합의 하고서 지역을 선택하는 우선권을 롯에게 준다. 아브람이 애굽을 향할 때의 마음은 약속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자구책이었다. 그곳에서 당한 어려움을 통하여 한층 성숙해진 아브람은 오늘 롯에게 초지의 선택권을 양보한다. 10절에 “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지역을 바라본즉~” 롯은 눈에 보이는 여호와의 동산 같고 물이 넉넉한 애굽의 땅 같은 소돔과 고모라 지역을 선택한다. 그 후, 아브람은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가나안 땅으로 돌아왔다. 그곳에서 제단을 쌓았다.
롯의 선택의 기준은 눈에 보이는 대로였다. 아브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다렸다. 당장 현실은 보이지 않았다. 아직도 가뭄이 계속되고 있었다. 물이 더 많이 필요했지만 롯의 선택을 존중한다. 애굽에서 만난 위기를 통해 하나님의 일하심을 목격한 아브람의 선택은 하나님의 말씀이었다. 이 둘의 행로는 후에 극명하게 갈리게 된다.
신앙생활을 시작한지 40년의 세월이 흘렀다. 돌아보니 내 삶의 선택권을 주님께 맡긴 적이 별로 없었다는 사실에 소스라치게 놀라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의 고비마다 내 손을 잡아 일으키신 주님의 끊임없으신 사랑에 오늘 나는 할 말을 잊는다.
이제라도 나의 삶을 말씀에 따라가기로 결심하고 주님께 기도한다. 내세울만한 인생이 못되지만 이제라도 나의 삶을 인도하시는 주님의 손을 잡는 동행의 길을 선택한다. 주님의 마음을 읽기 위해 주님의 눈동자를 보며 걸을 것이다.주님의 숨소리를 들으면서 걸어갈 것이다. 지금까지‘행동하는 삶‘에서 ’동행하는 삶‘으로 전환하는 오늘이 내 인생의 새로운 첫걸음이다. 오늘 상현이가 이 땅에 태어난 날이다. 나에게 주신 귀한 아들의 손을 잡는다. 주님께서 내 손을 놓지 않으신 것처럼 나도 아들의 손을 잡고 남은 나그네 인생길을 친구처럼 걸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