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이 면죄부가 될 수 없기에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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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1.04
2008-01-04(금) 누가복음 1:39-56 ‘ 오픈이 면죄부가 될 수 없기에’
여자 중에 가장 큰 복을 받은 사람(42절)
내 주의 어머니(43절)
주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고 믿은 여자(45절)
마리아에 대한 엘리사벳의 표현은 사람의 지혜가 아닌
성령의 지혜로 알게 된 하늘의 비밀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내 주의 어머니’ 라는 정체성 때문에 마리아가 엘리사벳에게
존귀한 대접을 받은 것이고 그 정체성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48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
하나님의 돌보심으로 복 받은 사람이 되었고
만세에 복 받으 사람으로 남을 것임을 고백하는 마리아...
태중에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잉태한 마리아, 그래서 복 받은 여자
이게 바로 누구나 받고 싶어 하는 복의 원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마음속에 그리스도를 품기만 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 구주로 모시기만 하면...
엊그제 목장 예배에서
술 문제로 내면의 질서가 엉망이 된 형제의 고백이 있었는데
비슷한 경험을 한 지체가, 술은 단칼에 끊어야 한다며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여 끊기를 권면한 반면에
목자인 나는 지극히 인본적인 권면을 하였습니다.
실패의 후유증을 감안하여, 실천 가능한 결단을 하라고...
한 번에 끊기는 어려울 테니 횟수를 줄이고 먹는 양을 차차 줄여보라고...
어제 단번에 끊기를 권면했던 그 지체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음주 문제가 자꾸 나오는 것은 공동체의 거룩에 걸림돌이 될 수 있고
오픈이 면죄부가 될 수 없기에 목자님이 담대히 결단해야 한다고...
내가 어떻게 목자의 자리에 앉아 있는지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수요 예배 설교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죄 많은 곳에 은혜가 많다는...
거룩한 공동체에 되었다함이 없는 목자를 허락하신 것은
많은 죄를 약재료로 처방하여 고난 중의 지체를 살리라는
하나님의 뜻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족한 목자를 통해 더 많은 은혜를 허락하시려고
목자의 자리에 앉게 하신 하나님의 뜻이 깨달아짐에
내 자리를 더 낮추고 오직 그리스도를 품기에 열심을 다하겠습니다.
내가 품은 그리스도로 복된 목자가 되고
복된 목자의 섬김으로 모두가 복을 받는 거룩한 공동체가 되기를
아버지께 간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