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을 넘어서 기쁨으로
작성자명 [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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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1.04
마리아는, 말씀을 받아들이고
순종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자신의 몸에서 구주가 잉태되었다는 사실에
기쁘고 흥분한 나머지, 엘리사벳에게로 달려갑니다
엘리사벳의 복중에 요한도, 기뻐서 마리아를 영접하고
엘리사벳 역시 그러합니다.
현실적으로 이해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처녀가 잉태를 하고, 이는 자신을
최악의 상황으로 몰아 넣을 수 있는 사건이거늘
순종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넘어서 기뻐합니다.
즐거워합니다.
비천한 자신의 몸을 통해서 주의 이루심을
감사합니다.
나는, 이런 마리의 순종을 넘어서는
기쁨 환희를 보면서
나를 묵상합니다.
내게 주신 모든 사건
예수가 나를 통해서 오실 사건에
순종하는가?
그 순종을 넘어서 사건을 즐기며 기뻐할 수 있는가?
생각해봅니다.
아직도 여전히
세상적이고 육적인 복을 갈구 하는 나
아직도 팔복 받으라는 인사에
소스라치며, 거부감이 생기는 내게
예수님이 오시는 사건이라고 해도
그것이 나를 육적으로 고통스럽게 하는 사건이라면
순종하기 힘들 내게
오늘 말씀은 큰 도전을 줍니다
내게는
마리아의 잉태를 함께 기뻐할 엘리사벳과 그녀의 복중 태아 같은
공동체게 있습니다.
내가 예수님을 잉태하고
주님께 다가갈 것을 기뻐할 나의 공동체
내가 낙심할 때 슬퍼하며 다시 일으켜 세워줄 공동체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나는 내게 예수님의 잉태되는 사건을 받아 드릴
그것을 기쁨으로 받아드릴
자세가 되지 못하였음을 고백합니다.
아직도 세상을 향해 바라보며 있는 성전 앞 앉은뱅이처럼
입으로 주님을 부르짖고
몸은 교회로 향하고
지체들을 만나나
나 이상은 마음은 포부는 모두
세상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우리집에서 가장 찌질한…
저는 집에만 오면 열등감에 휩싸이고
그래서 집에 들어가기 싫고
그저 조금 인정 받는 회사가 좋고
그래서 나를 인정해주는 회사가 나를 버릴까 두려웠습니다.
회사에 있는 것이 집보다 편하고
심지어는
책상에 엎어져 잠을 자도
집의 침대 보다 편한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내가 우리집에서 가장 먼저 예수님을 영접했다는
축복의 통로를 잊고 살았습니다.
오늘 마리아가 기뻐 말씀을 받아들이는
이 모습을 보며
나같이 부족한 계집종에게
찾아 오신 예수님을 찬양하며
기쁨으로 모든 사건을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모든 사건으로 내게 찾아오신 예수님을
내 기뻐 맞을 때
함께 기뻐해 줄 나의 공동체가 있음을 감사하며
순종을 넘어서 기뻐하며
주님을 맞이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