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29 아브라함의 중보기도 창세기 18:16-33
천만 다행한 인생
창세기 18:25 주께서 이같이 하사 의인을 악인과 함께 죽이심은 부당하오며 의인과 악인을 같이 하심도 부당하니이다 세상을 심판하시는 이가 정의를 행하실 것이 아니니이까
오늘 선택한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말씀 드린 성경 구절은 마음에 깊은 찔림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의인을 대변하며 악인을 멸하기 위해 의인도 함께 심판함이 “부당하다”고 하나님의 자비를 호소했지만, 저 같은 악인의 입장에서는 의인 덕분에 당장 멸망을 당하지 않을 터이니 “천만 다행이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생각하면 심판 받아 멸망 당할 뻔하다가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된 천만 다행한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이혼 후 돌아온 싱글의 사진 선생으로서 여제자들과 음란한 관계를 갖고 수년 간을 술에 취해 살며 외동딸을 고아처럼 키우다가 알코올성 급성심근경색으로 죽을 뻔 하였습니다. 몸의 이상을 감지한 의사 형님의 배려로 병원에 미리 입원해 있었기에 심장마비가 왔을 때 즉시 수술을 하여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술에 절어 아무도 모르게 죽어서 지옥 갈 인생이었는데 살아났으니 천만 다행한 사건이었습니다.
급성심근경색 이후 후유증을 겪고 있는 데도 혼자 걸을 수 있게 되자 몰래 술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외동딸과의 불화는 깊어지고 사진학원 운영은 점점 어려워지자 자포자기 상태가 되어 다시 술에 의존하게 되었습니다. 빚 독촉과 딸의 가출로 자살을 결심하고 수면제를 모아 먹기로 한 전 날 의사 형님 부부가 찾아와 설득하셔서 ‘우리들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천만 다행한 사건이었습니다.
요즈음 교회에 속해 영이 깨어있기에 세 번째 위기를 겪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두 번의 실수와 다르게 신앙을 지키며 잘 망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잔을 주시던 잘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지옥 갈 뻔한 인생이 멸망을 피해서 천만 다행한 인생이 아니라, 천국 갈 수 있게 된 것이 천만 다행한 인생이란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 뵙는 그날까지 믿음을 지킬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