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9일 수요일
창세기 12:1-3
“땅 끝에서 부르는 노래”
오늘의 말씀은 동사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떠나라.’ 둘째 ‘가라.’ 셋째 ‘복이 되라.’이다. 아브람이 떠나야 할 것은 고향을 떠나야하고 친척을 떠나야하고 아버지의 집을 떠나야만 했다. 당시가 혈연으로 뭉쳐진 씨족사회였음을 감안한다면 이것은 대단히 어려운 숙제였을 것이다.
여호수아 24장 2절은 떠나야할 근본적인 이유를 이렇게 증언하고 있다.
"여호수아가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옛적에 너희의 조상들 곧 아브라함의 아버지, 나홀의 아버지 데라가 강 저쪽에 거주하여 다른 신들을 섬겼으나" 아브람이 떠나야 했던 이유는 우상으로부터의 격리였다. 우상으로 가득 찬 우상의 도시 하란을 떠나야했다. 갈대아 우르를 떠나야 했다.
오늘 내가 떠나야할 우상이 있다. 그 중 하나가 말씀의 우상이다. 몇 개월 째 말씀을 묵상하면서 빠지기 쉬운 함정이 있었다. 말씀이 머릿속에만 머물고 세상으로 나오지 못하는 일이다. 적용이 없는 묵상은 삶을 풍성하게 하기 보다는 오히려 피폐하게 한다는 사실이다.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영적 비만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오늘 가라고 아브람에게 명령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 그리고 이 땅에서 모든 사역을 마치시고 승천하시기 직전에 유언과도 같은 말씀을 선포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는다.
배를 버려두고 예수님을 쫓은 베드로. 세무서장으로 안락한 삶을 누리던 마태가 예수님의 부르심에 모든 것을 버렸다. 그 제자들에게 지금 말씀하고 계신다.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28:18-20
아브라함에 주신 말씀과 제자들에게 주신 말씀이 너무 닮았다.
“생육하고 번성하라 땅에 충만하라.”의 또 다른 말씀은 ‘가서 제자 삼으라.’는 말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방인을 가리켜 지옥의 불쏘시개라고 까지 말할 정도로 민족적 의식이 강했다. 그러나 아브람에게 말씀하시기를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고 하셨다. 동일하게 주님께서도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고 명령하셨다. 아브람에게 복이 되라고 명령하셨는데 주님께서는 복음을 전하라고 말씀하신다. 이미 너희들은 복 받은 자들이다. 믿음의 초보자였던 제자들을 향해 산에서 말씀하셨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빛이다.” 나는 소금이 아니었는데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었는데 주님께서 그렇게 만드셨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소금 되게 하신 주님을 찬양하고 이웃을 섬기는 일이다. 빛 되게 하신 주님을 노래하는 일이다. 오늘도 땅 끝에서 주님이 부르신다. 그곳에서 복음을 노래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