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279;드디어 세종시로 이전했습니다.
사방이 흙더미에 공사판이고 사무실 건물도 여전히 공사중,, 소음과 유해공기와 먼지속으로
새벽에 일어나 열차를 타고 출근을 합니다.
떠나라 하셔서 떠났습니다.
익숙하고 편하던 서울에서 떠나 낯선 곳으로 오니 사방이 벌판 같습니다.
여기에서 무엇을 다시 시작하라 하시는지,,, 정신없이 옮겨와서 이제 책상앞에 앉았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니 아브라함이 날이 뜨거울 때에 장막 문에 앉아 있었다고 합니다.
아브라함은 어떻게 나그네 세 사람을 그렇게 금새 알아보았을까.
좋은 것이 더 없어서 대접을 못하는 사람처럼 최고의 것으로 정성들여 손님을 맞이하였는데
아브라함은 어떻게 이렇게 대접할 줄을 알았을까..
분명 그냥 지나가는 객한테 호의를 베푼 것과는 다른 모습인데요...
본문을 두번 세번 읽으면서 문득,,,,머리를 스치는 답이 나옵니다.
아,,, 아브라함이,, 기다렸구나..
열심히 순종하고 계획하고 온 것 같지만 하나님의 약속과 방향은 엉뚱하기만 하게 느껴지고,,
뜨거운 여름 아브라함은 오직 하나님의 언약에 대해 생각하며,, 자나깨나 문 앞에서 기다렸구나.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다 눈을 들어 보니 딱 눈앞에 보여 바로 알아보았구나...
그래서 그 기회를 붙잡고 늘어지고 온 정성을 다해 섬겼구나...
그리고 약속에 이어지는 구체적인 말씀을 두려움으로 받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기차안에서 묵상을 하면서
과연 나는 무엇을 뜨거움속에서 기다리는가 생각하였습니다.
목마르게 애타게 나의 생각과 계획과 다른 하나님의 언약에 대해
나는 무엇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가
나는 과연 언약을 향해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것이 있는가..
생각해보았습니다.
여전히 하루하루 살아가며 때가 되면 밥을 먹고 어두우면 잠을 자며
오늘도 나랑 맞지 않는 사람에 대해 그 사람이 틀렸어 하며 나를 세우며
아무것도 애타게 기다리지 않는 삶을 살고 있지 않은가..
말씀을 깨닫고 말씀대로 살면서 언약을 향해 채워지지 않는 것들이 있을 때
오늘의 아브라함처럼 뜨거움속에서 애타게 기다리는 것이 있을 것인데
과연 오늘 내가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는 그 실체는 무엇인가 생각해보았습니다.
말씀을 가까이 하지 않고 기도를 하지 않으면 어느덧 희미해지는 것이 약속이고 사명인 것 같습니다.
요즘 제마음이 딱 이렇게 초점이 없고 흩어지고 제멋대로 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그런 생각이 들면 제가 무섭습니다.~
가족의 구원과 이 땅에 사는 동안 하나님께서 언약안에서 저에게 주신 사명이 무엇인지..
그것을 다시 말씀으로 받기 위해..
오늘도 내 마음에 하기 싫은 것을 순종하며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을 믿고 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오늘도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기다리며 하나님의 방문의 때를 놓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