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8일 화요일
창세기 11:27-32
“데라”
1번 카메라가 언어가 혼잡해져 극도로 혼란에 빠진 인류들이 자신들의 말이 통하는 그룹으로 나뉘어져 흩어지는 장면을 찍고 있다. 2번 카메라는 셈족의 900년 동안의 세월을 족보로 축약해 보도한다. 오늘은 3번 카메라가 셈 족 중 데라 가정을 풀샷으로 잡고 있다.
오늘 등장하는 데라 가정의 이력을 살펴본다. 데라는 아브람과 나홀 그리고 하란을 낳았다.
장남 아브람의 처인 사래를 불임녀라고 소개한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통해 큰 민족을 이루기 위해서 넘어야할 숙제가 있음을 복선으로 깔고 있다. 데라는 장남 아브람 가정과 막내아들 하란이 일찍 죽어 조실부모한 손자 롯을 데리고 가나안을 향하여 이민을 가고자 길을 떠난다. 하란에 이르러 잠시 머물고자 했던 데라는 그곳에서 정착을 하고 만다. 그리고 그곳에서 이백 오세에 죽었다. 그는 가나안이라는 목표가 있었고 출발도 순조로웠지만 중도에서 하차하고 말았다. 그 이유는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가지 않았다는데 있다. 인생들의 실패의 원인 역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지 않는데 있음을 명심하자. 이후에 등장하는 아브라함의 발자취는 말씀을 쫓는 삶에 대한 기록이다. 비록 그가 실패할 때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개입하셔서 바른 길로 인도하신다.
11장, 셈 가의 족보의 특징은 그들의 삶에 주어진 시간동안 지내며 자녀를 낳았다고 반복해서 기록하고 있다. 평범한 계보가 진행되다 데라 때에 이르러 불임과 아들의 죽음 그리고 데라의 죽음에 대해서 언급하고 계신다.
생육하고 번성해야할 하나님의 명령이 위기의 순간을 맞는 듯 보이는 암울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밤이 깊어야 새벽이 오고 새로운 시대를 향한 서막이 준비되고 있는 것이다. 데라가 죽음으로 아브람의 시대가 열리려는 순간이다. 우리의 인생 역시 옛사람이 죽어야만 새사람이 되는 십자가의 은혜처럼 “나는 날마다 죽노라.” 고백했던 사도 바울의 외침을 기억하며 하루를 시작한다.